'컷오프' 강동원 "정의롭지 못한 결정에 탈당"

2016.03.14 11:27:18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동원(전북 임실순창남원) 의원이 14일, 전격 탈당을 선언했다.



더민주에서 컷오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롭지 못한 당의 결정에 승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당에서 버림받은 이유는 딱 한 가지"라며 "18대 대선에서 국가정보원과 국가기관이 자행한 관건 부정선거를 고발했고, 국회에서 개표조작 의혹을 말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정통성을 부인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대정부질문 당시 저와 가까운 언론인들이 '다음 총선에서 공천이 날아갈 것'이라고 걱정했지만 저는 역사 앞에 부끄러울 수 없었고, 누군가는 '정의'와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믿었다"고 강조했다.

또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지하에서 통곡할 일"이라며 "지금 당의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것이 아니라 4대강처럼 썩어문드러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김종인 대표에게 묻는다. 당신은 더불어민주당 대표인가, 더불어새누리당 대표인가"라며 "비대위원들은 당을 구하기 위한 위원인가, 당의 정체성을 죽이려는 밀실공천위원인가"라고 반발했다.


아울러 "당을 지키려던 사람들은 쫒겨나고 당을 흔들던 사람들은 살아나고 있다. 박근혜정부의 실정을 강력 비판했던 의원들만 자르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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