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초등생 가르치고 밤에는 ‘야동’ 찍고

2010.10.19 09:15:00 호수 0호

웅진씽크빅, 흑인강사 성관계 동영상 유포 파문

웅진씽크빅의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다. 위탁운영 중인 영어마을의 흑인강사가 한국인 여성과 성관계한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를 전해들은 세인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학부모들은 웅진씽크빅의 원어민 강사 채용 시스템에 적잖은 불신감을 드러내며 날선 비판을 가하고 있다.

문제의 강사 초등생 담당…학부모들 비난 빗발
검증되지 않은 외국인 강사 채용 시스템 도마에

대전의 동구청이 웅진씽크빅에 위탁해 운영 중인 영어마을의 흑인강사가 한국인 여성과 성관계한 동영상을 인터넷 사이트에 유포한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영상 급속도 확산

이 강사는 한국 여성과 성관계를 갖는 장면을 직접 촬영, 지난 8월 말 해외 포르노 사이트에 동영상을 올렸다. 확인결과, 현재 이 사이트에서 문제의 동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하지만 영상물과 캡처화면 등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강사는 포르노 수준의 영상을 직접 제작, 온라인에 퍼뜨리면서도 뻔뻔스럽게 한국 아이들을 가르쳤다. 특히, 하루 5시간씩 주 4회에 걸쳐 진행된 이 강사의 수업 대상이 초등학생이었다는 점에서 충격이 더하다.

이 강사의 ‘이중생활’은 그가 온라인에 남긴 자취 때문에 들통 났다. ‘흑퀸시’(Quincy Black)라는 닉네임으로 온라인에서 활동하던 그는 국내 한 이성찾기 사이트에서 자신에 대해 “대전 영어마을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를 가르친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그는 자신의 출신지역과, 대학, 전공, 나이 등을 밝혔다. 이는 영어마을 홈페이지에 소개된 그의 프로필과 정확히 맞아떨어졌고, 확인 결과 동일인물인 것으로 판명 났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는 모습이다. 네티즌들은 “외국인이라 처벌 안 받는 것 아니냐” “대전지역이 얼마나 좁은데…피해여성들 신상 공개되면 큰일이다” “한국 여성을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그랬겠나” 등의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사태가 확대되자 웅진씽크빅은 문제의 강사를 즉시 해고하고, 사태 진화에 나섰다. 웅진싱크빅 측 관계자는 “영어마을 내에서 평소 아무런 문제없이 잘 지냈다”며 “영어마을 밖에서 발생한 사생활 문제라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해명에도 학부모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원어민 강사를 검증 없이 고용했다는 이유에서다.

한 학부모는 “동네학원도 아니고 어떻게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영어마을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냐”며 “강사 채용을 발로 하는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그는 “대기업이 운영한다고 해서 믿었는데 실망이 크다”며 불신감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원어민 강사가 물의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언론에 보도된 사례만도 셀 수 없다. 폭행부터 성폭행, 마약 등 그 내용도 다양하다. 모두 검증시스템의 부재로 벌어진 일이다.

하지만 웅진씽크빅은 채용시스템에는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전과가 없어야만 발급 받을 수 있는 E-2 비자를 채용조건으로 내걸고 있으며, 인터뷰를 거쳐 채용하는 등 나름대로의 검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젠 못 믿겠다”

하지만 E-2 비자는 브로커에게 4~5만원만 지불하면 손쉽게 위조가 가능한데다, 웅진씽크빅이 이를 걸러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웅진씽크빅 측 관계자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채용 과정을 강화해 윤리 기준을 만들어 명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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