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신화’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 광주서 통할까?

2016.03.04 10:29:02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이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를 광주 서을에 전략공천한다고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오전 더민주가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양 전 상무를 ‘공천1호 후보’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양 전 상무는 우리 당의 총선 승리와 호남 민심에 부합하는 최적의 후보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권정당, 대안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공천과 이기는 공천이 중요하며 참신하고 실력 있는 인재를 공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양 전 상무는 우리 당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 경쟁력이 확인된 후보로 광주시민들의 민심 공천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민주 1호 공천 “광주로”
5선 거물 천정배와 맞대결

전남 화순 출신인 양 전 상무는 ‘고졸 신화’로 잘 알려져 있다. 광주여상을 졸업하고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으로 입사한 그는 지난 2014년 상무에 올라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1월 인재영입 7호로 더민주에 입당했다.

광주 서을에 출마하게 됨에 따라 5선인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와의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양 전 상무는 출마기자회견에서 “호남이 키워낸 최고의 엘리트들이 세상과 맞서 호남의 유리천장을 깨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다시 호남의 품을 파고드는 것이 제 눈에는 좋게 보이지 않았다”라며 천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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