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춘 전 국민연금 이사장

2010.10.12 10:00:18 호수 0호

‘금융 귀재’용산행

용산역세권개발(주) 대표이사 선임
위기 사업 ‘구원투수’역할 기대


‘금융 귀재’박해춘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위기에 빠진 용산국제업무지구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주식회사(이하 드림허브)는 지난 5일 박 전 이사장을 자산관리위탁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주)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드림허브는 지난 7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박 전 이사장의 취임을 공식 승인했다.

박 전 이사장은 그동안 드림허브 측의 대표이사직 수락 요청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다 “대한민국의 글로벌 미래 성장전략의 핵심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는 사업이 표류하는 것을 외면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수락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48년 5월 충남 금산 출생인 그는 연세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삼성화재해상보험 이사와 서울보증보험 사장, LG카드 사장, 우리은행장,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나라당 서민금융대책 소위원장을 맡고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은 삼성물산 등 기존 건설투자자들의 지급보증 거부로 자금조달에 실패하면서 사업이 전면 중단되는 사면초가 상태다. 사업이 무산되거나 장기 표류할 경우 단순히 1조원대의 투자 손실을 뛰어넘어 엄청난 경제, 사회적 부채를 떠안게 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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