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탈락 반발' 홍의락, 더민주 탈당

2016.02.25 14:49:38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홍의락 더민주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



25일,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홍창선)로부터 컷오프 탈락 통보를 받은 홍의락 의원(비례대표·초선)이 전격 탈당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 탈당 기자회견에서 "저는 오늘 15년간 몸 담았던 당을 떠난다. 무소속 후보로서 남은 선거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당은 제게 컷오프를 통보했다. 당이 대구를 버렸다. 이의신청은 의미가 없어 즉시 탈당 절차를 밟겠다"라고 선언했다.

홍 의원은 "진정성으로 대구를 바라봤고, 결코 작지 않은 변화를 일궈냈다고 자부하지만, 당은 대구에 대한 이해와 고민이 없었고, 결국 저는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온 뒤 아무도 가지 않으려는 대구로 향했고, 야당의 교두보 확대와 전국정당화를 위해 피나는 헌신을 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대구 사회의 부조리를 끄집어내 알렸고, 여당이 한결같이 입을 닫는 현안에 대해선 야당의 목소리를 높이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러한 제 활동의 목적은 오로지 야당의 외연 확대를 위해서였다"며 "비록 당이 저를 버렸지만 멈출 수가 없다. 의연하게 제 길을 가겠다. 무소속 후보로서 대구정치의 균형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홍 의원은 4·13총선을 앞두고 대구 북구을 지역에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전날 공관위가 발표한 10명의 컷오프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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