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속으로 ] 드라마 <키스 앤 더 시티> 제작발표회

2010.10.05 10:58:38 호수 0호

사랑과 성에 관한 여성들의 유쾌한 수다



박소현·심은진·윤지민·신주아 출연
출연자들의 실제 성격과 연애관 반영

커리어우먼들의 사랑과 연애, 성에 대한 진솔하고 솔직한 모습을 그린 시추에이션 드라마가 탄생했다. SBS 플러스와 연예오락 채널 SBS E!TV에서 새롭게 선보인 드라마 <키스 앤 더 시티>가 바로 그 것.

지난 9월28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안성곤 PD는 “남녀의 숨겨진 심리가 드라마의 포인트다”며 “영화 <여배우들>에서 봤던 기법들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카메라 워킹과 리얼 토크를 섞어 기존에 보지 못했던 형식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자연스런 카메라 움직임과 화면 구성으로 마치 배우들이 실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시청자가 느낄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박소현, 심은진, 윤지민, 신주아 등 출연자들의 실제 성격과 연애관을 캐릭터에 반영했고 자신들의 실제 이름으로 드라마에 출연한다.

박소현은 숙녀와 요부의 매력을 동시에 갖춘 라디오 DJ를 연기한다. 박소현은 “새로운 느낌의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며 <키스 앤 더 시티>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드라마를 15년 이상 하다보니 비슷한 캐릭터를 많이 했었다. 촬영기법이나 캐릭터가 기존 드라마와 달라 호기심이 났다”며 “드라마에서 매번 다른 남자 상대역과 키스 장면을 촬영한다. 키스신이 많이 부담스러워서 2kg이 빠졌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박소현은 <섹스 앤 더 시티>와 비교에 대해 “영상은 비슷하지만 아무래도 미국과 우리나라 여자들의 사고방식이 다르다 보니 대본 느낌도 많이 다르다”며 “그렇지만 의상이나 카페 장면은 <섹스 앤 더 시티>와 많이 닮았다”고 전했다.

심은진은 사랑과 연애에 있어서는 거침없는 입담만큼이나 쿨한 성격의 화장품 CEO역할로 분한다. 최근 그는 <키스 앤 더 시티>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자와 키스를 하면 바람을 폈는지 안 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준 바 있다. 심은진은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정말인가?”라는 질문에 “이 질문이 나올 줄 알고 있었다”며 “정말이다. 알기 때문에 안다고 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알 수 있는지 표현 할 수는 없다. 그건 내 느낌이기 때문이다”며 “친구들도 요즘 많이 물어본다. 그런데 정말 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윤지민은 순둥이 성형외과 의사, 신주아는 사랑의 멘토를 자처하는 수입 자동차 딜러 역을 맡았다.

윤지민은 “노멀한 캐릭터는 처음 맡아봤다”며 “20~30대 패션과 연애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데 내가 실제 지금 관심 있는 부분이다. 그냥 윤지민 자체로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주아는 “‘기브 앤 테이크’가 확실하고 솔직하며 연애에 박학다식한 역할이다”며 “당당하고 솔직한 모습은 실제 내 모습이다”고 소개했다.
드라마는 매회 원기준, 구준엽, 김원준 등 남성 스타들이 상대역으로 출연해 드라마의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안성곤 PD는 “남녀의 심리가 대사와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잘 표현됐다”며 “드라마를 보면서 남자들은 ‘아 여자들은 이렇구나’, 여자들은 ‘남자들이 저렇지’ 하고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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