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부각되는 존재감의 정유경 신세계 사장

2016.02.19 13:30:45 호수 0호

[일요시사 경제팀] 양동주 기자 =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이 본격적인 능력 검증 시험대에 오른다. 최근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정 사장은 화장품을 시작으로 핵심사업인 백화점과 면세점 등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그동안 정 사장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의 뒤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상당히 이례적이다. 

정 부회장이 이마트에 주력한다면 정 사장은 신세계백화점을 진두지휘하는 모습이다. 일단 2월 말 강남점 증축 오픈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증축·리뉴얼을 마치고 오는 26일 오픈하는 강남점은 정 사장의 승진 후 첫 작품이다.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정 총괄사장이 직접 사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 사업 진두지휘
경영능력 시험대 올라

강남점 증축에 이어 8월까지 기존 본관 리뉴얼 공사를 마무리해 백화점 업계 1위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정 사장은 신규 사업권을 획득한 면세점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인이 직접 나서 면세점 사업의 승패를 좌우하는 브랜드 유치 상황을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백화점 본점 신관 8∼12층 5개 층을 영업면적 1만3884㎡(4300평) 규모의 면세점으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이다.

백화점 사무실로 사용하던 16~17층( 2975㎡)도 순차적으로 면세점 상품 창고로 변경, 총 1만6860㎡ 규모의 면세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정 사장에게 중책을 맡긴 만큼 남매에게 동등한 경쟁의 기회를 주고 실적에 따라 후계구도에 반영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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