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세로 떠오른 ‘<썰전>스타’ 더민주 이철희

2016.02.19 13:27:12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이철희 전략기획본부장이 당의 새로운 실세로 떠오르고 있다. 이 본부장은 JTBC <썰전>을 통해 일약 스타가 됐다.



<썰전>에 같이 출연했던 강용석 변호사가 불륜 스캔들로 새누리당 복당조차 불허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본부장은 애초 김한길 의원 보좌관으로 여의도 생활을 시작했고 손학규 당 대표 시절에는 전략기획위 부위원장을 맡았다. 이후 탈당했다가 <썰전> 등에서 활약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고 화려하게 당으로 복귀했다.

이 본부장은 총선 전략을 짜는 전략기획본부장에 임명되기 전에 당의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는 뉴파티위원장에 임명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이 오면서 친노로 분류됐던 오종식 전 전략국장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본부장은 최근 전략공천관리위 위원에 임명되면서 뉴파티위원장 자리에서는 사퇴했다. 이 본부장은 선대위 위원이기도 하다. 일각에선 당 핵심 인물로 급부상한 이 본부장에게 권한이 너무 쏠리는 게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도 있다.

전국적 인지도로 무게감
공천 칼쥐자 현역들 '덜덜'


한편 이 본부장은 최근 언론인터뷰를 통해 “일반인의 눈높이로 총선 승리나 정권교체에 부담이 된다면, 부담이 되는 요소를 걷어내야 하며 그것이 결국 어떤 사람을 공천하는 것과 공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다면 당이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막말 행위에 대해 “이러한 풍토를 뽑으려면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건 공천배제”라며 “당의 중론이 ‘저 정도면 막말이었다’고 본다면 걸러낼 사람들이 분명히 보인다”며 공천 배제를 주장했다.

이 본부장은 현역 물갈이 비율과 관련, “과거 총선이 있을 때마다 통상 40∼50% 정도는 물갈이를 했다”며 “이번에도 그 정도는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때문에 벌써부터 당 내에서는 외부 영입 인사인 이 본부장이 휘두를 공천 배제 칼날에 긴장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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