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배 목사, 카지노 베팅 ‘했나 안했나’

2016.02.19 13:18:07 호수 0호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서대문측 총회장을 지낸 박성배 목사가 기독교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도박 논란 때문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는 최근 교비와 재단 대출금 등을 빼돌린 뒤 도박 자금으로 66억여원을 탕진한 혐의로 박 목사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목사는 강원랜드 카지노 마일리지가 6억원이 넘었다. 이를 계산하면 도박 금액은 최소 6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도박 일파만파…교단탈퇴 요구
“갔지만 안 했다” 이상한 해명

학교법인 순총학원 이사장을 지내기도 했던 박 목사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교비에도 손을 댄 의혹을 받고 있다.

박 목사는 학교법인 순총학원 인수과정에서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로 2009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같은 교단 목회자들은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박 목사의 교단 탈퇴를 촉구하고 있다. 박 목사가 교단 부채의 원인을 제공하고 손해를 끼쳤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박 목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카지노에 갔지만 게임은 하지 않았다”고 반박한 것. 교단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선 “학교 재산을 노리는 세력에 의한 음해”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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