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2010.09.28 10:28:37 호수 0호

러시아공장 준공식에 푸틴 총리 깜짝 등장

지난 21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카멘카에서 열린 현대자동차의 러시아공장 준공식에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등장해 화제다.

이날 준공식에서 푸틴 총리는 “중요한 것은 현대차가 경제위기 발발 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의무감을 갖고 여기까지 왔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푸틴 총리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안내로 소형 세단 쏠라리스에 올라 운전대를 직접 잡았다.

그는 차 성능을 제대로 체험해보려는지 행사장과 공장을 연결한 1㎞가 채 안 되는 주행로를 거침없이 운전했다. 때때로 다소 과하다 싶을 만큼 속도를 높였고 격하게 핸들을 꺾기도 했다. 이 때문에 속도감응형 도어잠금장치가 작동해 차에서 내릴 땐 옆자리에 앉았던 정 회장의 도움을 받아 문을 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승을 마친 뒤 그는 밝은 표정으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고 차에서 내려선 정 회장과 나란히 쏠라리스 보닛에 서명을 했다.

푸틴 총리가 시승한 쏠라리스는 베르나를 기본으로 차체를 키우고 디자인과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모델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엘비라 나비올리나 러시아 경제개발부 장관,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지사, 이윤호 주러시아 한국대사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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