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쌀 전달해온 기부천사 정상모

2010.09.28 10:26:37 호수 0호

30년 봉사활동, 2억 3천만원어치 쌀 전달

심근경색으로 심장박동기 몸에 달고 다녀도 이웃사랑 실천

30년이 넘도록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상모(69)씨가 20년째 사랑의 쌀을 기부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2010 양산시민대상’에 선정됐다.

끼니를 걱정해야 할 이웃치고 정씨의 도움을 받아본 적 없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씨의 이웃사랑은 대단하다. 실제 정씨가 지금까지 기부한 쌀은 무려 2억3000만원 어치에 이른다.

어린시절 가난 때문에 밥을 굶어본 적 있다는 정씨는 적어도 배고파 서러운 이웃은 없어야 한다는 생각에 틈틈이 쌀을 모아 전달했으며, 1991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추석과 설 명절 때마다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복지시설, 학교 등에 수백만원 상당의 쌀을 기부하고 있다.

또 정씨는 1983년부터 1998년까지 무려 15년간 초등학교 앞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빠짐없이 교통정리 봉사활동을 하는 등 남을 돕는데 누구보다 앞장서는 삶을 살아왔다.

특히 그는 2004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쓰러져 죽을 고비를 넘기고 심장박동기를 몸에 달고 다녀야 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지만 이웃사랑 실천을 멈추지 않았다.

정씨는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난 것은 가난한 이웃들을 더 돕고 생을 마감하라는 하늘의 뜻으로 알고 죽는 날까지 계속 봉사하며 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0 양산시민대상 시상식은 10월8일 2010 양산삽량문화축전 개회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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