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비싼 주택 사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2016.02.03 14:21:42 호수 0호

[일요시사 경제팀] 양동주 기자 = 국토교통부가 28일 공시가격을 공개한 표준단독주택 가운데 가장 비싼 주택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저택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집은 대지 1758.9㎡에 연면적 2861.83㎡ 규모로 공시가격이 129억원이다.



이 회장의 집이 표준단독주택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공개됐을 때는 108억원으로 평가됐지만 1년 사이에 집값이 21억원이나 올랐다. 이 집은 원래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소유였으나 2013년 이 회장에게 팔렸다.

다만 이 회장의 주택이 실제 전국에서 제일 비싼 단독주택인지 여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 표준단독주택은 전국 단독주택 400만 채 중에서 해당지역 집값을 잘 보여주는 표본으로 선택된 곳이기 때문이다. 표준주택 가격은 재산세나 종합부동산세 등 주택 관련 보유세의 과세표준이 된다.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129억
1년 사이에 집값 21억 ‘껑충’

지난해 전체 단독주택 중 최고가 주택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저택(공시가격 156억원)이었는데 올해 표준단독주택 조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 회장은 서울 한남동에 공시가격 164억5000만원짜리 주택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시가격이 비싼 표준단독주택 1∼10위 가운데 8채가 이태원·한남동에 있었다. 7위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주택이고 8위는 서울 종로구 가회동 주택이다. 표준단독주택 19만가구의 공시가격 평균은 1억69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520만원 올랐다. 시·도별로는 서울의 공시가격 평균이 3억806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북이 4억40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국토부는 올해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실거래가 반영률을 지난해보다 1∼2% 높은 64.7%로 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민 세금 부담 등을 고려해 공시가격 실거래가 반영률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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