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후 거칠어진 피부 어떻게 관리하지?

2010.09.20 09:25:00 호수 0호

핸들링 마사지로 몸의 긴장 풀어주는 것 ‘중요’

결혼 후 처음 명절을 맞이한 새색시 박모(35)씨는 거칠어진 피부 때문에 고민이다.

박씨는 “늘 딸로서 명절 때 편하게 생활하다 한 집안의 며느리로 명절음식을 함께 장만하고 듬뿍 쌓인 설거지로 얼굴과 손의 피부가 상했다”며 “첫 명절이라 긴장도 많이 돼서 어깨부터 온 몸이 많이 쑤셔 지금도 힘들다”고 말했다.

8월 말 결혼한 신혼부부 오모(33)씨는 “신혼여행 후 바로 추석이 겹쳐서 명절이 더 없이 분주했다”며 “처음이라 긴장도 많이 되고 더구나 명절이 많이 짧아 일도 많고 인사할 곳도 많아 정신적·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작년보다 길어진 추석으로 인해 주부들의 스트레스와 연휴가 끝나고 난 후 망가진 신체 리듬이 피부에 반영돼 피부 손상, 손끝이 빨개지면서 갈라지는 등 습진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폭식과 음주, 장시간 운전, 밤샘 등으로 일상의 리듬이 깨지기 쉽기 때문이다. 망가진 신체 리듬이 피부에 반영되어 피부 상태나 안색이 나빠지기 때문에 추석 연휴가 끝나고 별도로 피부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장시간 운전 후 피부가 뻑뻑하고 건조해진 느낌을 받곤 한다. 대기가 건조한 가을철, 오랜 시간 햇빛을 받으며 운전을 하는 동안 피부 수분이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또한 벌초나 성묘 등 야외 활동 시 받은 자외선도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이처럼 푸석해진 피부를 위해 물을 많이 마시고 수분 크림이나 보습 시트 마스크를 사용해 피부에 직접적으로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연휴 땐 음식 준비와 잦은 설거지로 추석 때 여자의 손은 마를 틈이 없다.
이럴 때는 보습 성분이 듬뿍 담긴 핸드 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필수다. 심한 경우 뜨거운 스팀 마사지 후 올리브 오일 마사지로 지친 손을 꼼꼼하게 마사지해준다.

온 종일 전을 부치느라 뜨거운 열기 앞에서 달아오른 피부를 위해서는 명절을 지내고 남은 과일이나 야채를 시원하게 냉장 보관한 뒤 갈아 팩으로 발라주는 것도 명절 후 피부 관리법 중 하나다. 특히 오이, 알로에, 감자 등은 피부 진정과 수렴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지친 피부를 진정시켜 준다.

잦은 설거지로 인해 거칠고 건조해진 손에 뛰어난 보습과 스팀 마사지 효과를 주며 촉촉하고 부드럽게 가꿔주는 홈케어 핸드 트리트먼트 마스크 등을 이용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된다.

추석에는 갈비찜, 전 등 평소와 달리 고칼로리의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돼 여드름 피부의 경우 상태가 더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땐 손으로 여드름을 짜지 않도록 하고 화장품은 오일 프리 제품으로 사용하도록 한다. 피부 트러블이 심할 경우 잠을 푹 자 피부의 재생 능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명절 후 피부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초 밀착감의 마린 콜라겐 밀키 하이드로 겔 마스크와 손 관리 제품인 ‘핸드미 러브 스팀 마사지 핸드 마스크’는 주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BL클리닉 오수연 원장은 “명절 후 보습 및 핸드로션을 꾸준히 바르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편안하게 수기경락이나 핸들링 마사지 등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오 원장은 이어 “어깨부터 목, 얼굴옆선까지 함께 만져주면 림프순환을 도와줘서 뭉친 근육까지 풀어주기 때문에 피부에 좋은 영향을 준다”며 “여름 동안 많이 생긴 기미 등 잡티를 없애주는 IPL 시술을 1~2회 받아 없애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