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나들이 - 달맞이 명소

2010.09.20 09:20:00 호수 0호

“활짝 웃게 해주세요”


달맞이로는 정월대보름보다 추석이 낫다. 일단 춥지 않아 가벼운 차림에 야간 산책, 트레킹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옛말에 ‘추석 저녁에 보름달을 바라보면 3년 무병장수’라는 설이 있듯이 운치 있는 밤, 건강 산책에 나섰다가 둥근달의 원만한 기운까지 함께 받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아차산
서울시 광진구와 경기도 구리시의 경계에 자리하고 있는 아차산(285m)은 서울시 한강수계 전역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도 같다. 아차산에 축성된 아차산성은 삼국시대의 전략적 요충지로 본래 백제의 땅이었던 것이 서기 475년 백제 개로왕이 고구려 장수왕에게 패배한 뒤 고구려 땅이 되었고, 이후 신라의 영역에 속하게 됐다. 많은 보루(소규모 방어 진지)에서 고구려의 토기 등 유물이 발견되고 있으며, 한강 동쪽에서 휘영청 떠오르는 보름달의 자태가 압권이다. 아차산생태공원, 구리한강시민공원 등이 지척이다. 아차산관리사무소(02)450-1655



▲도봉산 망월사(경기도 의정부시)
신라 제 27대 선덕여왕8년(639년)에 해호 스님이 여왕의 명에 의해 왕실의 융성을 기리고자 창건한 사찰이다. 서라벌 ‘월성’을 향해 기원한다는 뜻에서 망월사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주봉 등의 암봉이 수려하고 빼어난 도봉산에 위치하고 있다. 원도봉유원지, 수락산 등 주변 유명 등산로, 유원지와 연결돼 있다. 의정부시청 공보과(031)828-2471

▲행주산성(경기도 고양시)
고양시 덕양구 행주내동 덕양산 정상에 자리한 산성이다.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의 대첩지로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성 안에서 백제시대의 기와조각과 토기들이 많이 나와 백제 때에 처음 축조됐을 것으로 추정한다. 맑은 날이면 개성까지도 시야에 들어온다. 행주산성에서 바라보는 보름달은 한강, 방화대교 등의 야경과 곧잘 어우러져 신비감을 더한다. 본래 행주산성은 오후 6시에 문을 닫지만 추석 당일은 달맞이 여행객을 위해 오후 10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일산호수공원, 중남미박물관, 서오릉, 서삼릉 등 주변에 명소가 이어진다. (031)961-2580

▲경포호(강원도 강릉시)
경포호는 호반에 보물 제183호인 해운정을 비롯해 중요민속자료 5호인 선교장, 관동 팔경 중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는 경포대 등이 산재해 있다. 경포호를 훤히 밝히는 보름달의 자태는 호반 어디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경포해수욕장, 오죽헌, 정동진, 참소리박물관 등 연계관광코스가 즐비하다. 종합관광안내소(033)640-4414

▲달맞이고개(부산시 해운대구)
부산 달맞이의 대표 명소다. 동백섬에서 시작해 해운대해수욕장, 달맞이고개에 이르기까지 제법 긴 구간에서 달맞이를 즐길 수 있다. 달맞이고개는 부산 8경의 하나이자 해운대 12경 중 하나로 해월정에서 바라보는 월출은 대한8경에도 꼽힌다. 해운대구청(051)749-4000

▲월출산(전남 영암)
호남의 5대 명산 중 하나이자 ‘호남의 소금강’으로도 불리는 곳이다. 주봉인 천황봉에서 보면 북서쪽으로 확 트인 나주평야가, 북동쪽으로는 멀리 지리산을 향해 달리는 산줄기가, 서쪽으로는 목포 앞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기암괴석이 연속되는 산줄기 위로 펼쳐지는 일출과 월출, 그리고 서해를 붉게 물들이는 낙조는 월출산의 대표 풍광이다. 영암군청 문화관광과(061)470-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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