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띠아모 신세종 실장의 프랜차이즈 성공전략

2010.09.20 09:15:00 호수 0호

“트렌드 읽고 인터넷서 놀아라”


세계적인 커피 브랜드는 스타벅스다. 커피 문화를 만들어 냈다. 우리나라에는 1999년 이화여대 1호점이 오픈하면서 소개됐다. 본사는 미국이다. 세계 각국의 매장에서 판매된 매출의 5%가 본사에 로열티로 입금된다. 우리나라에서 지급된 로열티도 300억원에 이른다. 이 같은 부러움이 국내에도 시작되고 있다. 주인공은 젤라또 아이스크림&커피 전문점 ‘카페 띠아모’다. 중국, 몽골에 이어 필리핀서도 선풍적인 인기다. 대표의 열성과 참모진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다. 참모진의 선봉에서 균형을 잡고 있는 신세종 기획마케팅팀 전략기획실장으로부터 프랜차이즈의 미래를 들어봤다.

중국·필리핀서 잇따라 매장 오픈 ‘해외진출 선봉’
프랜차이즈, 온오프라인 접목 쌍방향 마케팅 중요


“필리핀 진출을 준비하면서 현지의 환경과 문화, 가격 정책, 법률 등을 체크하는 실무를 담당했다. 띠아모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지난해 국내 브랜드로는 이례적으로 (주)띠아모코리아는 필리핀의 최대 외식기업인 ‘졸리비’와 손잡고 필리핀에 진출했다. 올해 현지 법인을 설립했고 이후 12개 매장을 오픈, 현재도 공격적으로 점포 개설을 진행 중이다.



프랜차이즈 시장 커진다

이전에도 띠아모의 해외진출은 활발했다. 필리핀 진출은 그중에서도 규모나 사업적인 부분에서 가장 성과가 크다. 그는 “사업의 파트너가 누구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도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띠아모와 졸리비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신세종 실장은 우리나라에 한창 벤처 열풍이 불었던 시기를 몸으로 체험했던 세대다. 처음 대학을 졸업할 당시 많은 벤처기업들이 생겨났고 그가 처음 접했던 업무도 온라인 IT 기술이었다. 이를 통해 인터넷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매장을 방문했던 고객들의 후기나 개선방향에 대한 쓴 소리를 무시하면 안 되죠. 매장에 대한 온라인 평가를 주시하고 마케팅에 활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인터넷을 활용한 마케팅을 광범위하게 사용한다. 기업과 고객 쌍방향 마케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신 실장은 프랜차이즈 시장에서는 그 중요성이 다소 간과되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그가 생각한 것은 온오프라인을 접목한 사업성이다. 현재 띠아모에서 이를 실현시키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운영과 실질적인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을 한 경력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인터넷의 발달로 예비창업자들도 많은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크게 발품을 팔지 않고도 옥석을 가리는 것이 수월해진 것. 신 실장은 이런 사회 변화 때문에 프랜차이즈 시장이 더 큰 전성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그 예로 화평동 냉면을 들었다. “작은 분식점이었던 화평동 냉면이 후한 인심에 좋은 맛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프랜차이즈로 발전했다. 당시에는 사람들의 방문과 검증, 입소문 등 많은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지금은 인터넷 시대다. 정보를 검색하고 쉽게 확인도 가능하다”
프랜차이즈의 모티브가 강하게 작용한다는 이야기다. 프랜차이즈 장점은 창업자가 원하는 분야를 찾아서 잘하는 부분은 살리고 모자라는 부분은 채워줄 수 있는 점이다. 특히 취약한 부분을 대신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것이 프랜차이즈라는 것이다. 

프랜차이즈 전문가로서 한 길을 가는 신 실장의 조언은 두 가지다. 트렌드의 변화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는 점과 너무 오래 창업을 생각만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완벽한 것이 꼭 성공의 지름길은 아니다. 3개월, 6개월 식으로 데드라인을 정해서 전략과 전술을 짠 다음 세부항목을 체크해 나가야 한다”
전체적인 타임 스케줄 설정. 이것이 그가 말하는 창업 준비의 핵심이다. 여기에 무리수를 두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금만 더 넓게, 좋은 곳에서, 화려하게 하자는 욕심을 버리라는 것이다.

두 번째는 트렌드의 변화 숙지다. 여기에는 트렌드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아이템도 포함된다. 이 부분은 신 실장이 띠아모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다. 젤라또 아이스크림과 커피는 아버지와 지금의 나, 후손도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이라는 점이다.
작은 트렌드 변화도 놓쳐서는 안된다는 점도 예비창업자나 업계 관련 사람이라면 반드시 숙지해야 하는 필수요소다.

“프랜차이즈는 트렌드에 큰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정보를 수집하고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많이 보고 듣는 것이 필요하다. 발품을 팔아야 ‘예측’이 가능해진다”

트렌드 변화 숙지는 필수

카페가 문화적 코드가 된 현재, 신 실장은 띠아모에 대한 가능성을 크게 잡고 있다. 남녀노소를 다 아우를 수 있는 메뉴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이런 생각들이 일에 대한 열정과 주인의식을 가져와 더 큰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한다.

그의 꿈은 작은 학교 운영이다. 생활이 어려워 배움의 기회가 없는 학생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고등교육까지 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띠아모를 통해 스스로 세운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신세종 실장. 띠아모의 해외 진출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카페 띠아모는 지난 2006년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5년차에 접어든 현재 국내 점포 300여개, 해외점포 12개를 개설한 중견 젤라또 아이스크림 전문 브랜드다. 전체 아이스크림 업계 2위, 젤라또 부분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다. 신선한 천연 재료를 사용해 매장에서 홈메이드식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직접 제조해 판매하며, 고급 에스프레소 원두커피와 웰빙 샌드위치, 베이커리, 와플 등의 사이드 메뉴를 갖춘 ‘아이스크림 카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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