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전 보건복지부장관 “장관까지 지낸 양반이…”

2016.01.08 13:12:03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1팀] 박민우 기자 =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문 신임 이사장은 최근 전라북도 전주 국민연금공단 사옥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사장의 임기는 3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국민연금공단 임원추천위원회가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심사 후 복수의 후보자를 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복지부 장관이 1명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고 대통령은 새 이사장을 선임하게 된다. 공모에는 문 이사장과 지방대 교수 2명이 지원했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임명
노조 반발로 비상문 출근

문 이사장은 1989∼2013년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연금 전문가로 근무하다 복지부 장관으로 취임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초기 부실 대응의 책임을 지고 지난 8월 물러났다. 경질된 지 4개월 만에 공직에 복귀하는 셈이다.

국민연금공단 노조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노조 측은 “메르스 사태의 책임자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금의환향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앞으로 출근저지 등 모든 방법을 다해 강력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문 이사장은 노조 투쟁에 막혀 비상문으로 출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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