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옆에서

2010.09.14 09:10:00 호수 0호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 특채 파문이 파장을 키우고 있다. 외교부가 유 전 장관의 딸을 특채로 채용하기 위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까닭이다. 외교부는 유 전 장관 딸의 경력을 미리 파악해 응시자격을 이에 유리하게 바꾼 데다 그가 좀 더 좋은 어학 성적표를 받을 수 있도록 특채 재공고 재접수 기한을 늘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면접심사 과정에서는 평가점수를 몰아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정가 일각에서는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라는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로 이번 사건을 비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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