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 대변인 출신 맞아?

2015.12.30 13:29:10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한 인천 연수구 출마선언문이 과거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선보인 연설문과 흡사해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12월15일 민 전 대변인이 발표한 선언문에는 “그동안 저는 ‘왜 정치를 하려고 하는가’라는 기본 명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매일 스스로에게 질문 했습니다”라고 되어 있는데 이는 유 전 원내대표가 지난 4월경 언급한 교섭단체대표 연설문 속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저는 매일 이 질문을 저 자신에게 던집니다”와 유사하다.

뿐만 아니라 “삶의 무게에 신음하는 국민의 편에 서서 용감한 도전을 하고 싶습니다”라는 구절은 유 전 원내대표의 “저는 고통 받는 국민의 편에 서서 용감한 개혁을 하고 싶었습니다”와 닮아있는 등 곳곳에서 유사한 문장이 발견됐다.

총선 출마선언문 표절 논란
유승민 연설문과 곳곳 유사

해당 논란이 더욱 주목받은 이유는 ‘진박’이 ‘비박’의 연설문을 표절한 것 아니냐는 의혹 때문이다. 제20대 총선 출마를 위해 대변인직을 사임한 민 전 대변인은 대표적인 ‘박근혜 키즈’로 분류되는 인물.

반면 유 전 원내대표는 지난 7월경 국회법 파동 당시 청와대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사퇴한 바 있다.


논란이 일자 민 전 대변인은 “유 전 원내대표의 연설문과 유사한 부분들이 있다는 사실은 이번에 알게 됐다”며 “본의 아니게 누가 되었다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좀 더 유심히 살폈어야 한다는 반성을 하며, 좋은 교훈으로 삼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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