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 특집> 미리보는 2016 캘린더

2015.12.29 09:06:15 호수 0호

총선부터 올림픽까지…빡빡한 일정

[일요시사 취재팀] 박호민 기자 =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도 마무리돼 간다. 2016년에는 어떤 일이 우리 국민들의 관심을 끌까. 정치부터 스포츠까지 국민들을 웃고 울릴 일정을 꼽아봤다.



내년 국민들이 마주한 빅 이벤트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이하 총선)다. 4년간의 국정 운영의 한 축을 담당할 국회의 새 구성원을 뽑는 과정은 국가의 큰 행사다. 여야는 벌써부터 치열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각종 이벤트

총선에 나가려는 의원들도 각자 분주한 셈법을 하고 있다. 당의 공천을 받기 위해서다.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친박과 비박으로 갈라서 공천을 두고 다투고 있다. 야당은 좀더 복잡한 양상이다. 제1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내부 공천 문제도 있지만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전 당대표가 내년 2월 신당 창당을 예고한 상황이기 때문에 대규모 탈당 사태도 점쳐진다.

이에 따라 어느 누구도 총선 전까지의 상황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선거권을 가진 국민들 입장에서 정치판 돌아가는 추이를 잘 살펴 자신의 지역구 후보자를 추려내야 향후 4년간 국가적인 발전을 모색할 수 있다. 선거권은 선거일을 기준으로 19세 이상인 국민이다.

6월4일은 한국과 프랑스가 수교를 맺은지 130주년 되는 해다. 2016년에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양국 간 각종 행사가 있을 전망이다. 한국의 서울과 프랑스 파리의 직선거리는 8976km다. 비행기로 11시간 걸린다. 역사적인 인연은 200년 전 프랑스 선교사들에 의해 카톨릭이 전해지면서 시작됐다. 1986년(고종23년) 6월4일 프랑스 전권대사로 온 중국 주재 프랑스 대사 코로르당이 조선 정부와 맺은 수호통상조약이 수교의 시작이다.


한국과 프랑스의 경제 규모는 각각 12위와 6위(IMF 2014년 기준)이다. 한국과 프랑스는 수교 이후 대체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최근 프랑스에서는 한국어 익히기 열풍이 불고 있다.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 격인 ‘바칼로레아’에서 제3외국어로 한국어를 선택하는 학생도 꽤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양국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는 2016년 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양국 정부는 ‘2015-2016 상호교류의 해’ 행사에 대한 공동규칙을 제정하고, 공동회의를 통해 양국의 합의 하에 관련 사업을 준비해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6년 1월부터 12월까지 ‘한국 내 프랑스의 해’를 편성해 상호 문화 교류를 진행한다.
 

내년에는 축구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할 한 해가 될 전망이다. 6월부터 열리는 유로2016 때문이다. 유로 2016년은 월드컵보다 참가국이 적지만 피파랭킹이 상대적으로 높은 국가들이 대거 참여하기 때문에 실력면에서 더욱 치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간은 6월10일부터 7월10일까지다. 본선에는 총 24개국이 승선했다. A조에 프랑스, 루마니아, 알바니아, 스위스가, B조에는 잉글랜드, 러시아, 웨일즈, 슬로바키아, C조에는 독일, 우크라이나, 폴란드, 북아일랜드, D조에는 스페인, 체코, 터키, 크로아티아, E조에는 벨기에, 이탈리아, 아일랜드, 스웨덴, F조에는 포르투갈, 아이슬란드, 오스트리아, 헝가리 등으로 각각 배정됐다.

국정 방향 결정지을 선거
국가 위상 드높일 올림픽
‘누가?’ 미국 대통령 선거

전세계인의 축제 제31회 하계올림픽도 내년에 개최된다. 개최지는 브라질 리우데 자네이루다. 8월5일 개막식으로 4년간 준비해온 체육인들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다. 폐막식은 8월 21일이다.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9월 7∼18일에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이번 하계올림픽은 38개 분야의 총 28개 종목에 306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올림픽 참가국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원국 자격이 있는 국가로 최대 206개국이다. 지난 런던 대회에는 204개국이 출전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 종합 9위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네덜란드 스포츠 전문 통계사이트 인포스포라다는 8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6 리우올림픽(2016년 8월5일 개막)의 국가별 메달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금메달 10개, 은메달 6개, 동메달 8개로 프랑스(금 11, 은 14, 동16)에 이어 9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금메달 10개 중 4개는 전통적인 효자종목인 양궁과 사격에서 나올 것으로 봤다. 사격에서는 단체전과 개인전 등에서 3개의 금메달이 점쳐졌다. 배트민턴, 유도에서는 각각 1개씩의 금에달이 점쳐졌다. 올해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골프에서는 박인비가 1개의 금메달을 딸 것으로 전망됐다.

11월17일에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다. 먼 나라 대통령 선거지만 우리나라에 대한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미국은 세계 경제규모 1위 국가라는 점 외에도 정치·문화·국방까지 우리나라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대선 경선에서 이슈몰이를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자가 공화당 경선을 뚫고 대선에 나서 대통령까지 될 경우 한반도에 국방에 대한 인식차로 갈등이 예상된다. 트럼프 후보자는 동북아시아에 대해 강경한 입장이기 때문에 동북아 지역의 긴장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후보자는 이른바 여성, 이민자 등을 차별하는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며 당선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지만 높은 지지율로 화제에 중심에 서 있다.

미국 선거가 열리는 날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의 수험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다. 전국에서는 총 35만5745명을 뽑는다. 수시모집은 이 가운데 24만8669명으로 전체의 69.9%의 비중이다. 수험생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수능 모의평가(한국교육과정평가원)는 내년 6월2일과 9월1일 두 차례 실시된다. 모의평가에는 재수생을 포함한 전국의 예비수험생이 모두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수험생들에게는 자신의 실력을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내년에는 우리나라 최고 마천루의 역사가 새로 쓰여지는 해이기도 하다. 올해 12월 외관 공사를 마친 롯데월드타워가 내년 12월 준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월드타워는 123층, 높이는 555미터다. 높이로는 세계 다섯 번째로 높은 건축물이다.

롯데월드타워는 롯데그룹 총괄 신격호 회장의 숙원 사업이었다. 1988년 부지를 처음 매입한 뒤 1995년 첫 공사계획을 시측에 밝혔지만 각종 반대에 부딪혀 2010년에서야 첫 삽을 뜰 수 있었다. 20년동안 마스터플랜만 23번 보강된 롯데월드타워는 착공 5년2개월(1880일)만에 국내에서 가장 높은 123층에 도달했다.

국제 행사도

롯데월드타워 완공시 10조원의 경제유발효과가 기대된다. 1년에 400만명의 해외 관광객이 잠실지역을 찾아 연간 8000억원 이상의 외국인 관광수입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1600억원의 세수효과와 400억원의 인근상권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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