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뜨거운 국물 경쟁 활활

2015.12.14 10:07:44 호수 0호

추워진 날씨에 몸과 마음 녹이는 국물 메뉴 출시
다양한 신메뉴로 소비자의 미각과 건강까지 잡아



전국 곳곳 눈과 비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서울은 영하권 안팎의 기온을 기록하고 있다. 찬바람이 두 뺨을 스치는 겨울이면 자연스레 따끈하고 얼큰한 국물이 생각난다. 추위에 얼어붙은 몸과 속을 달래는 데 제격이기 때문이다. 실례로 놀부부대찌개는 작년 동절기 전체 매출이 하절기(6~7월) 대비 11%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날씨가 추워질수록 따뜻한 국물 메뉴를 자주, 즐겨 찾는 고객들의 취향을 엿볼 수 있는 수치다.

이러한 소비심리를 겨냥하듯 올해도 각종 프랜차이즈 외식기업부터 유통 브랜드까지 ‘국물’ 신메뉴 출시 경쟁이 거세다. 놀부부대찌개는 식사 및 술안주로 좋은 해물부대전골을 업그레이드했으며, 도시락 브랜드도 청정 지역에서 자란 해산물로 겨울 신메뉴를 선보였다.

‘놀부부대찌개&철판구이’는 ‘해물부대전골’의 업그레이드 소식을 알렸다. 놀부부대찌개의 중독적인 맛과 달리 진한 육수에 스팸, 베이컨, 후랑크 소시지와 주꾸미, 새우, 오징어 등 각종 해산물을 푸짐하게 담아 얼큰하면서도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놀부만의 오랜 노하우가 담긴 비법 소스를 사용하여 겨울철 국물 술안주로 사랑받아온 해물부대전골은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홍합을 추가하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여성 고객들의 입맛까지 공략할 예정이다.

한식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은 제주 향토 식재료를 활용한 ‘제주모자반굴미역국 도시락’을 출시했다. 매장에서 직접 끓여 따뜻하게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미역국 도시락은 업계 최초로, 제주 청정 바다에서 자란 모자반과 싱싱한 통영의 굴과 미역을 활용했다. 모자반은 제주지역을 대표하는 해초로 겨울철 별미로 꼽히는데 칼슘과 비타민C가 풍부해 골다공증과 피부미용에 좋으며,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다. 이번 신메뉴는 밥과 국, 3종 특선 반찬으로 구성된 세트 메뉴이나 밥과 국 혹은 국만 별도 구매 가능하다.

‘스쿨푸드’는 뜨끈한 퓨전 국밥 신메뉴 2종 ‘이태원 부대국밥’과 ‘서울부대국밥’을 출시했다. 서울 부대국밥은 시원하고 얼큰한 전통 국밥에 짭쪼름한 맛을 내는 촙트햄과 톡톡 씹히는 오징어를 올려낸 서울식 하얀 국밥으로 매운 음식을 못 먹는 사람도 깔끔하고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다. 이름부터 재미있는 이태원 부대국밥은 얼큰한 부대찌개 맛에 깊고 진한 국밥 느낌을 더해 초겨울 몸을 따뜻하게 해줄 한끼로 제격이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