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흥가 성매매 나선 외국여성 적발

2010.08.17 10:44:54 호수 0호

‘삐끼와 위장결혼’ 외국여성, “밤에 피는 장미~”

외국 여성들을 내국인과 위장결혼 시킨 뒤 유흥업소에서 성매매를 하게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3일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위반 등으로 장모(5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변모(3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에게 외국여성들을 소개받아 고용한 최모(42)씨 등 강남 일대 유흥업소 업주와 종업원 6명, 러시아인 I(29·여)씨 등 성매매를 한 외국인 여성 3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장씨 등 포주 2명은 2001년부터 I씨 등 유학이나 단기취업비자로 입국한 러시아와 필리핀, 카자흐스탄 출신 여성 30여명을 강남 일대 유흥업소 호객꾼, 일명 삐끼 등과 위장결혼 시키고 이들 업소에서 술 시중을 들게 하고, 성매매까지 알선했다.

고용된 외국여성들은 회원제로 운영되는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시간당 10만원에 술 시중을 들고 업소와 비밀통로로 연결된 호텔이나 인근 모텔에서 40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들 일당은 체류기간이 짧고 취업에 제한이 있는 단기비자 대신 내국인과 거의 동등한 자격이 주어지는 ‘국민의 배우자’ 비자(F-2-1)를 받게 하기 위해 외국여성과 삐끼를 가짜 결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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