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숙경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

2010.08.17 10:25:49 호수 0호

"국회의원, 성희롱 예방교육 받아야"

쌓아온 명예·지위 한 순간에 날아갈 수도 있어
빠르게 변화하는 성문화 패러다임 관심 가져야


문숙경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은 지난 10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원과 고위공무원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에 대한 성희롱 예방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의 성희롱 발언 파문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문 원장은 “국회의원들이 그동안 쌓아온 명예와 지위를 한순간에 잃어버리는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이 같은 방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들은 성희롱과 성매매 문제 뿐 아니라 빠르게 변화하는 성문화의 패러다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양성평등진흥원과 의정연수원은 오는 23일과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300여명의 국회의원과 국회사무처 직원을 대상으로 ‘성희롱 및 성매매 예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앞서 20일에는 국회 본관 귀빈식당에서 국회의원만을 대상으로 젠더 커뮤니케이션 연찬회가 열린다. 이날 연찬회에는 성희롱·차별 전문가인 오드리 넬슨 박사를 초청, ‘새로운 소통을 요구하는 한국사회’라는 주제로 특강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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