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월드컵’ 이겼다

2010.08.17 09:26:58 호수 0호

맥주·탄산음료·빙과류 매출 급상승

‘무더위’가 ‘월드컵’을 눌렀다. 최근 무더위 때문에 맥주·탄산음료·빙과류 매출이 급상승하면서 무더위 특수가 월드컵 특수를 훌쩍 뛰어넘고 있는 모습이다.

보광훼미리마트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생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늘었다. 아이스커피는 186% 증가했고, 탄산음료(30%)·맥주(25%) 등 모든 품목에서 월드컵 특수를 누렸던 6월 판매량을 훌쩍 넘어섰다.

빙그레·롯데제과 등 빙과류 업체들은 지난해보다 매출이 10% 이상 늘어 웃음을 짓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7월에 여름휴가를 가던 관행을 바꿔 올해는 7월과 8월에 분산해 가기로 했다. 7월부터 출고물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신세계 이마트의 과일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 3~4월 냉해로 수박·포도 등 여름 과일의 맛이 떨어졌지만 불볕더위로 과일 품질도 좋아지고 매출도 늘었다. 7월 수박 매출은 지난해 7월 대비 36% 늘었다.

여름 하면 생각나는 ‘맥주’ 역시 전년 대비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맥주 수요가 늘어나는 통에 하이트와 맥스는 공장에서 갓 나온 제품만 유통되고 있으며, 생산라인도 24시간 풀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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