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편중화 심각' 상위10%가 전체 66% 차지

2015.10.29 16:22:02 호수 0호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의 편중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상위 10% 자산가가 차지하고 있는 자산이 전체의 6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위 50%는 자산을 모두 합쳐도 전체의 1.7%에 불과했다.

29일, 김낙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공개한 '한국의 부의 불평등, 2000-2013: 상속세 자료에 의한 접근' 논문에서 상속세 자료를 이용한 '유산승수법'으로 2000년 이후 개인의 자산 분포를 추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논문에 따르면 전체 자산 중 상위 10%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2007년 63.2% 수준이었지만 2010~2013년에는 66.0%까지 높아졌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상위 5%(48→50.3%), 상위 1%(24.2→25.9%), 상위 0.5%(18.4→19.3%) 등 고소득 구간의 자산 비중은 모두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위 50%가 차지하는 자산 비중은 2000~2007년 2.3%에서 2010~2013년 1.7%로 줄었다.


우리나라 상위 10%의 소득 집중도는 미국(76.3%), 영국(70.5%)보다는 낮지만 프랑스(62.4%) 등 다른 유럽 주요국에 비해서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 상위 1% 안에 속하려면 약 10억원, 상위 10% 안에 들려면 약 2억2000만원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기준으로 구간별 경계값은 ▲상위 50% 900만원 ▲상위 10% 2억2400만원 ▲상위 5% 3억8000만원 ▲상위 1% 9억9100만원 ▲상위 0.5% 16억3400만원 ▲상위 0.1% 40억1100만원 등이었다.

또 평균자산은 상위 1% 이상에서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간별 평균 자산은 ▲상위 50% 1억8400만원 ▲상위 10% 6억2400만원 ▲상위 5% 9억5400만원 ▲상위 1% 24억3700만원 ▲상위 0.5% 36억2900만원 ▲상위 0.1% 86억7400만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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