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회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낙하산이 낙하산 인사

2015.10.08 13:52:27 호수 0호

[일요시사 경제2팀] 박호민 기자 = 낙하산 논란을 일으켰던 김성회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측근과 지인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일 지역난방공사 등에 따르면 지역난방공사 자회사인 한국지역난방기술은 지난해 김 사장의 측근인 김모씨 등 2명을 채용했다. 김씨는 김 사장이 국회의원 시절 해당 지역구 관리자였다. 또 다른 김모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과거 새누리당 대표 시절 수행경호원 출신으로 확인됐다.

또 지역난방공사는 김 사장의 매제인 이모씨를 지난해 파견 근로자 형태로 채용했고 정년 퇴직한 김 사장의 육군사관학교 동기인 이모 전 비상계획관을 지난해 4월 경기북부지역의 보안담당자로 재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비상계획관을 제외한 지역구 관리자 출신인 김모씨와 수행경호원 출신 김모씨는 지난 4월 회사를 퇴직했다. 김 사장의 매제인 이모씨는 지난 7월 회사를 떠났다.

측근·지인 특채 논란
특정단체 기부 의혹도

이 같은 친인척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사장은 이 같은 채용 사실을 몰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사장 취임 이후 특정 지역에 기부를 확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5일 지역난방공사가 전순옥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기부금 지출 내역’에 따르면 공사는 김성회 사장 취임 이후 2014년 9월4일 소외계층 문화나눔 지원 명목으로 옥란문화재단에 3000만원을 기부했다.

또 올 3월20일 5000만원을 추가로 기부, 이는 상반기 공사의 기부금 순위 6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공사가 후원한 이 재단은 19대 공천심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홍모씨가 설립, 화성군 서신면에 소재하고 있다. 김 사장은 19대 총선 때 해당 지역에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낙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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