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앤토마스, 인천 조선해양 위상 제고에 앞장

2015.09.17 09:42:47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1팀] 김명일 기자 = 불황으로 인해 침체된 조선해양 시장의 속내를 살펴보면 선주(船主)의 의뢰에 대한 업계의 수행 상황은 대개 선박 설계 중심 일변도임을 알 수 있다. 업체의 인력과 기술력 보유 수준에 따라 수행 능력이 단순히 설계에 그치는지 아니면 설계에서 건조 감리, 혹은 그 이상의 역할까지 수행 가능한지 그 여부가 판가름된다.



이런 사정 속에서 지난 2012년 6월 설립된 탐앤토마스 (TOM&THOMAS, 대표 박광덕)는 업계에서 신생 기대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인천에 본사를 둔 탐앤토마스는 젊은 패기와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지사(부산)는 물론 해외 출장소(미얀마)까지 두면서 설계와 감리뿐만 아니라 해운 서비스 등 조선해양의 포괄적인 업무 분야에서 강점을 드러내고 있다.

탐앤토마스의 창업주 박광덕 대표는 인천 출신으로 인천해사고와 인하공전을 졸업하여 해운회사에서 2등 항해사와 운항관리·감독자를 거쳐 1등 항해사로 8년 남짓 근무했다. 이후 검사회사에서 선박검사원의 경력을 쌓은 박광덕 대표는 학창시절 동기와 후배 등 학우들과 팀을 구성해 창업을 했다.

운항과 검사 등의 경력이 풍부한 박광덕 대표는 해사고 재학 중에 해군참모총장배 모형함선제작대회에서 금상과 은상을, 대학 재학 중에는 대한조선학회 주최의 전국인력선-솔라보트 축제 설계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선박설계에 대한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또한 지난 2009년 국정교과서 편찬사업의 일환으로 고등교과과정 중 선박제도와 관련하여 첨부도면 및 참고자료 제작 등으로 집필에 참여한 바 있으며 2011년 3월부터 현재까지 인천해사고와 인하공전 등 학교의 전공동아리에서 지도교사와 자문위원 활동을 통해 후배들에게 멘토로서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전수하고 있다.

창업 후 탐앤토마스의 수주 실적은 가히 놀라울 정도의 수준에 이르렀다. 우선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선박안전기술공단(연구용 30피트급 요트)과 옹진군청(어장관리선), 해군(1000톤급 해군 유류부선, 예인정) 및 해경(50톤급 경비정, 예인정) 등 관공선 수주를 꼽을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실적을 기반으로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파키스탄 해군 예인정 진수계산과 이라크 예인선 경사시험 복원성계산 등의 용역을 수행했다.

게다가 미얀마 해군 훈련용 보트 및 카누 설계 완료는 물론 미얀마 지방어선주협회의 의뢰로 현지의 어선 현대화 사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발생했던 미얀마 태풍 피해와 관련해 긴급 수해복구 투입용 구조보트 설계 및 생산설계까지 진행하는 등 그야말로 탐앤토마스는 해외에서까지 인천의 조선해양 기술력을 전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한편, 탐앤토마스는 최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유조선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그간의 저력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60도 이하 위험물 운반선(유조선)과 관련하여 별도건조검사용 설계도서와 기본도, 그리고 기본 구조도 설계를 비롯해 총톤수 및 기타 수반 계산, 그리고 초기와 완성 시점의 복원성 및 손상복원성 계산 등을 마친 탐앤토마스는 이 위험물 운반선의 도면 심사를 현재 선박안전기술공단에 신청한 상태이다. 

이에 대해 박광덕 대표는 “해외 유조선 건조 수주를 국내로 적극 끌어들이기 위해 우리 탐앤토마스는 그동안 이번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선박안전기술공단의 도면 승인 완료가 되는 시점부터 그 꿈은 탐앤토마스를 통해 차근차근 현실화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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