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심학봉 의원 ‘대표님 조금만 시간을…’

2015.09.10 13:52:04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성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전 새누리당 소속 심학봉 의원에게 자진사퇴할 것을 권고한 가운데 당사자는 지난 9일 동료의원의 입을 통해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려 달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비공개 최고중진연석회의 자리에 참석한 김 대표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심 의원의 징계를 회부하는 것과 관련해 참석자들과 함께 논의를 나누던 중 “심 의원이 자진 사퇴는 어렵다고 한다”고 알렸다.

성폭행 물의…자진사퇴 거부 의사
김무성 “윤리특위 일정대로 진행”

심 의원은 동료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에게 “검찰 수사가 끝난 뒤에 윤리특위 결정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자진 사퇴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김 대표에게 심 의원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의원의 말에도 김 대표는 “정해진 일정대로 하는 것이 옳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김 대표는 지난 8일 기자들과 만나 “심 의원은 본인의 잘못을 책임지고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윤리특위는 오는 16일 징계심사자문 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고 심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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