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을수록 쌓이는 창업 노하우 ‘메가 프랜차이지’

2015.09.07 09:59:14 호수 0호

다점포 운영 통한 사업형 창업
기존 점주 만족도 따른 추가 출점 증가



‘다다익선’(多多益善). 많을수록 좋다는 의미가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지속되는 경기 불황에서도 한 브랜드에서 다수의 점포를 운영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예비 창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다(多)점포 운영은 가맹점주가 브랜드에 대한 창업자의 만족도와 신뢰가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편, 점주의 사업적인 역량이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처럼 이른바 ‘메가 프랜차이지(Mega-Franchisee, 기업형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라 불리는 다점포 창업은 식자재 공급에서 인력 운영까지 상호간의 협력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 매출 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또한, 기존 매장 운영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추가로 출점하는 매장에 적용할 수 있어 빠른 시일 내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과거 생계형 창업자들이 주를 이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메가 프랜차이지 중에서도 하나의 브랜드를 기업형 구조로 다점포를 운영하는 점주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성공 사례가 많은 창업 아이템을 살펴보는 것도 예비 창업자들의 선택을 돕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프리미엄 한식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도 최근 200호점을 돌파한 것에 이어, 여러 개의 점포를 운영하는 점주들이 증가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여성전문 피트니스 클럽 ‘커브스’ 역시 대표적인 메가 프랜차이지 브랜드다. 바쁜 현대 여성이 하루 30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이용해 과학적으로 증명된 탁월한 운동 효과를 제공한다.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날드’도 다점포 창업자가 늘고 있다. 지난해 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 사이 한 명의 점주가 2~3개로 점포를 확장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편의점도 다점포 운영 비중이 큰 창업 아이템 중 하나다. ‘CU’는 전체 점포 가운데 복수점 비중이 지난해 약 20%에서 올해 30%까지 증가하면서,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GS25’는 자신이 운영하는 다른 점포의 매출 및 재고 데이터 등을 점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처럼 기존 점포 운영 노하우와 매장 운영 시스템을 통해 여러 점포 운영이 용이해진 점도 다점포 운영을 가능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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