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제올라이트학회 ‘브렉상’ 수상한 유 룡 교수

2010.07.20 11:14:20 호수 0호

“제올라이트 분야 노벨상 품에”


역대 수상자 중 한국인 최초 수상,  세계적 화학자 등극

카이스트 화학과 유룡 특훈교수가 국제제올라이트학회에서 3년에 한 번씩 수여하는 ‘제올라이트 연구 분야의 노벨상’인 브렉상을 수상해 관심을 끌고 있다.

역대 수상자 중 한국인으로는 유 교수가 처음이자 유일한 이유에서다. 브렉상 수여식은 지난 8일 이탈리아 소렌토에서 열린 ‘국제제올라이트학회-국제메조구조물질학회 공동 심포지엄’에서 진행됐다.

그런가 하면 유 교수는 마이크로나노기공(0nm < 기공크기 < 2nm)과 메조나노기공(2nm < 기공크기 < 50nm)을 위계적으로 연결시킨 새로운 나노다공성 구조의 제올라이트 촉매 물질개발 연구로 학계의 커다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제올라이트 구조를 유도할 수 있는 관능기를 부착한 계면활성제 분자를 이용하는 새로운 방법을 통해 학술적으로 가능한 최소 결정 크기에 해당하는 ‘단일단위격자’약 2nm 두께의 극미세 제올라이트 나노판 합성에 성공했고, 이렇게 합성한 물질을 석유화학 촉매로 이용하면 제올라이트가 가지는 촉매로서의 수명을 5배 이상 연장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학회는 유 교수의 이런 최근 연구업적을 높이 평가해 올해 브렉상 수상자로 결정했으며, 유 교수는 같은 연구업적으로 지난 6월 호암재단으로부터 호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2007년부터 정부로부터 국가과학자로 선정된 유 교수는 지금까지 총 190여 편에 이르는 연구논문 발표 및 1만2000회를 상회하는 논문 피인용을 기록한 국가석학이자 세계적인 화학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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