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조직 이기지 못했다”

2010.07.20 10:47:45 호수 0호

한나라당 전당대회 후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이들의 한마디에는 그간의 고생과 아쉬움이 가득했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직 수락 연설에서 “역시 바람은 조직을 이기지 못한다”면서 “앞으로 저도 조직을 좀 하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정두언 최고위원은 “전국에서 얼굴도 한 번 보지 못한 저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 감사드린다”면서도 “저를 힘들게 한 사람도 많았다. 그분들이 저를 강하게 만들어주셔서 여기까지 온 듯 하다”며 여권 내부의 권력투쟁 논란으로 인한 ‘상처’를 드러냈다.

나경원 최고위원은 딸의 문자를 소개했다. 나 최고위원은 “우리 딸이 어제 문자를 보냈는데 ‘서울시장 떨어진 것 꼭 설욕해야 해. 2등으로 당선돼’라고 말했다”면서 “말로만 하는 쇄신이 아니라 진짜로 변화와 화합, 쇄신을 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서병수 최고위원은 “3선 의원이기는 하지만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해와 전국적 지명도도, 조직도 없었다”면서 “짧은 기간 이렇게 (최고위원에 당선) 된 것만도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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