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분위기에 쓸려 '입방정'

2015.08.27 14:01:49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최근 가진 연찬회 자리에서 한 건배사가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야권을 중심으로 선거법 위반이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정 장관은 지난 25일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2015년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의 저녁 만찬자리에 참석해 건배사를 하는 과정에서 “총선! 필승!”이라고 외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만찬 도중 “총선!”이라고 선창하면, “필승!”이라고 후창해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정 장관의 건배사가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를 기원하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참석자들이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과 정부부처 장·차관들이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연찬회 만찬 참석
“총선 필승” 건배사 구설수

정 장관이 맡고 있는 행자부는 주요 선거가 있을 때마다 선거에 필요한 정보들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공직자의 선거개입행위를 신고하는 ‘공직비리 익명신고센터’를 운영하는가 하면 선거사범 수사를 지휘하는 경찰청을 산하기관으로 두고 있는 등 선거 주무부처에 해당된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할 행자부 장관이 ‘총선 필승’을 외친 것은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 망발”이라며 “정부의 공정선거 의지를 심대하게 훼손한 정 장관의 해임을 박근혜 대통령께 촉구한다”고 밝혔다.

 

<chm@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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