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된 SK회장, 가정보다 회사 일이 우선?

2015.08.16 19:53:59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수 기자 =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복귀한 SK회장이 가정보다는 일을 우선시하며 경영 일선에 곧바로 복귀하는 광폭행보를 보였다.

SK 내부사정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8월 14일, 최태원 SK회장이 의정부를 출발해 도착한 첫 장소는 가족들이 기다리던 워커힐호텔이 아니고 회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광복절 당일과 일요일 연 3일간 회사로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930여일의 수감 생활로 장기간 떨어져 있었던 노소영 관장 등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건강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그렇지 않고 곧바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 것이 의외라고 재계 관계자들은 밝혔다.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최 회장의 출소 후 동선으로 미루어, "불화설이 나왔던 최 회장과 노 관장 간의 부부관계가 아직도 회복되지 않고 여전히 편치 않은 것 아닌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재계 사정에 정통한 이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면회를 많이 갔다고 보도하는가 하면, 관계가 애틋해졌다고 미루어 보도하고 있으나, 이는 근거가 많지 않은 추측성 보도"라고 말했으며 "최 회장이 출소 후 첫 장소를 가족들과 회사 사람들이 기다리던 워커힐호텔이 아니라 회사로 온 것만 봐도 SK회장 부부의 관계를 짐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를 잘 아는 다른 업계 관계자도 "SK회장 부부의 관계에 대해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 관계가 개선되었다는 보도는 전혀 신빙성이 없이, 작가들이 지어내서 나오고 있는 얘기가 대부분"이라며 "케이블 채널의 시청률 경쟁에 SK회장 부부의 관계가 개선된 것으로 나오게 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한 방송 채널에서 SK회장 부부가 독실한 기독교인이라고 이야기 했지만, 기독교인 것은 맞지만 노 관장은 일산에 있는 교회를 다니고 있는데 최 회장은 다른 교회를 다니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SK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 부분은 사생활의 영역이기 때문에 회사에서는 알 수도 없고, 할 말도 없다"면서 "최 회장은 8만 구성원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입장에서 경영정상화와 사면을 통해 부여받은 경제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찾는 데 몰두하느라 회사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다"고 말했다.

또한 출소 당일부터 회사에 나온 것에 대해서는 "그만큼 회사에 대한 애착과 경영정상화와 경제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 주기 위한 것이 아니겠나"라고 설명했다.

<kimss@ 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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