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전쟁

2015.08.10 10:00:06 호수 0호

김진명 저 / 새움 / 1만4200원

소설이라는 장치를 넘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김진명의 대작 <글자전쟁>. 천년 제국 고구려를 되살린 대하소설 <고구려>와 미국과 중국이라는 거대한 충돌의 그림자에 드리운 한반도의 운명을 그린 <싸드>에 이어 ‘한자(漢字)’ 속에 숨겨진 우리의 역사와 치열한 정치적 메커니즘을 가지고 돌아왔다.
스탠퍼드 출신의 명망 있는 국제무기중개상 이태민은 명예보다는 오로지 500억의 커미션을 챙겨 안락한 인생을 살고픈 욕망으로 가득 찬 남자다. 무기제조업체 ‘록히드마틴’에 입사한 지 2년도 안 되어 특유의 비상한 머리와 국제정세를 꿰뚫는 날카로운 식견으로 탄탄대로를 걷는다. 하지만 무기중개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법의 그물에 갇히게 되고, 궁지에 몰린 그는 검찰 출석 하루 전날 중국으로 도피한다. 그곳에서 비밀에 싸인 남자 ‘킬리만자로’에게 USB 하나를 받게 된 태민은 그날 밤 킬리만자로가 살해당한 사실을 알게 된다. 의문의 죽음 앞에 남겨진 USB. ‘중국의 치명적 약점’이라던 킬리만자로의 말을 떠올리며 태민은 정체불명의 파일을 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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