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 궁금하지도 않은데…

2015.08.06 19:02:38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내년 4월에 있을 20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 선거 출마를 고집한다면 자신을 속이고 국가와 국민, 그리고 누구보다 저를 뽑아 주신 지역구민 여러분께 큰 죄를 짓는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다”며 뜻을 밝혔다.

기자들 앞에 선 그는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속은 텅비어가고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며 “20년 동안 정치를 했는데 주변에서 더 실력과 깊이를 갖춰야 한다는 조언이 많았다. 지금 이 순간 나 자신부터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 ‘갑자기 왜?’
대선 준비, 정부 입각 등 해석 분분

다만 정계은퇴는 아니었다. 김 최고위원은 현재 맡고 있는 당직을 유지한 채 남은 임기동안 정치인으로서 활동을 계속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최고위원의 결단을 두고 ‘대선준비사전포석’ ‘박근혜정부입각설’ 등이 나오고 있다. 대선주자로서 출마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해석이 있는가하면 박근혜정부로 입각하기 위한 준비가 아니냐는 것이다.


그러나 김 최고위원은 정치적 해석이 없음을 알렸다. 그는 “정치하면서 아무런 정치적 고려 없이 결단을 하기는 처음”이라며 개인적 결단임을 강조했다.

 

<chm@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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