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기업 계열사 지분율 변화 총망라

2010.07.07 11:20:17 호수 0호

재벌총수들, 지배력 강화 나섰다


국내 30대 그룹 총수가 보유한 계열사 지분율이 작년보다 소폭 증가하면서 그룹 지배력이 강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그룹 총수나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을 제외한 임원 지분율은 1년 사이 절반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총수 및 친인척 등 총수일가 지배력이 강화된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지분율 지난해 2.38% → 올해 2.50%, 0.12%포인트 상승
6촌 이내 친인척 계열사 지분율은 0.24%포인트 하락


5월 말 기준으로 공기업과 민영화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순위 30대 그룹의 총수와 친인척, 임원의 계열사 지분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그룹 총수의 지분율은 지난해 2.38%에서 올해 2.50%로, 0.12%포인트 상승했다.

조남호 한진중 회장 1위



총수를 제외한 6촌 이내 친인척의 지분율은 2.54%에서 2.30%로 0.24%포인트가 감소해 오너가 전체 지분율은 4.92%에서 4.80%로 0.12%포인트 하락했다. 30대 그룹 총수 가운데 가장 높은 지분율을 가진 이는 누굴까.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15.2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13.62%로 2위,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13.10%로 뒤를 따랐다.

이에 반해 구자홍 LS그룹 회장(0.04%)을 비롯해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0.06%),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0.18%),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0.19%),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0.75%)은 계열사 지분율이 1%도 채 안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1.85%에서 올해 1.87%로 0.02%포인트가 높아졌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0.16%포인트가 상승한 2.89%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지분율도 0.18%포인트와 0.14%포인트가 늘어 1.44%, 1.25%를 각각 기록했다. 총수를 제외한 친인척 지분율에서는 허창수 GS그룹 회장 친인척이 13.66%로 가장 높았다. 이수영 OCI그룹 회장의 친인척이 13.09%, 정몽진 KCC그룹 회장 친인척이 9.73%,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친인척이 9.56%,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친인척이 9.07%였다.

총수를 포함한 오너가(家) 전체 지분율은 동국제강가의 지분율이 21.57%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이어 GS가 16.35%, 한진중공업가 16.25%, OCI가 15.40%, 동부가 15.39%, 신세계가 14.08%, 웅진가 14.01%, KCC가 11.15%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 총수나 친인척을 제외한 임원 지분율은 지난해 0.28%에서 올해 0.15%로 1년 사이에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전문 경영인들에 대한 주식 상여나 보상이 감소한 것.

임원 지분율 절반

특히 대한전선은 지난해 2.51%였던 임원 지분율이 올해 0.23%로 2.28%포인트가 급감했다. 또 웅진그룹이 -1.63%포인트(2.03%→0.4%), 효성그룹이 -0.86%포인트(1.14%→0.29%)를 보였다. 삼성그룹도 지난해 0.11%였던 임원 지분율이 올해는 0.04%로 0.07%포인트가 감소했으며, 현대차그룹도 지난해 0.06%에서 올해는 0.03%로 크게 낮아졌다.

반면 LS그룹 임원 지분율이 지난해 0.36%에서 1.02%로 0.66%포인트가 상승해 가장 높았으며, OCI그룹과 SK그룹의 임원 지분율이 0.79%, 0.53%로 비교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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