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가 임세령 미스터리

2010.07.07 11:00:09 호수 0호

펜트하우스 매입에 진실이…

다른 층보다 2배 비싸게 사들여
설계 무시 불법증축 의혹 연관?


대상그룹 오너의 장녀 임세령씨가 서울 청담동의 호화 빌라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소문으로 떠돌던 것이 사실로 확인된 것. 오리온그룹 계열사인 메가마크는 지난 3월 강남구 청담동 130-6번지에 19세대 규모의 빌라(마크힐스) 두 개 동을 건립했다. <시사저널> 보도에 따르면 세령씨가 문제의 펜트하우스층을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마크힐스의 펜트하우스층은 A동과 B동 두 곳이다.
 
A동은 조경민 오리온 사장이, B동은 세령씨가 각각 지난해 가을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매입가는 70억원. 다른 층의 두 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개발에 관여한 내부 관계자는 “매입 계약서에 복층 구조라는 단서 조건이 있다. 계약 단계에서부터 이미 설계를 무시하고 복층 빌라를 건립하려 했다는 증거다”라고 지적했다. 건물 설계도에 따르면 전체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20층으로 되어 있다. 각 층별로 1세대가 입주하게 표시돼 있다.
 
3층부터 20층까지 면적은 모두 224.21㎡(68평형)로 동일하다. 20층이 복층으로 꾸며졌을 경우, 전체가 동일한 평수가 될 수 없다. 메가마크측은 “불법 증축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임씨와 계약했는지 여부도 확인해주지 않다가 <시사저널>이 확보한 계약서를 제시하자 마지못해 임씨의 계약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메가마크 관계자는 “(임세령씨와) 매입 계약서를 체결한 것은 사실이지만, 설계 도면과 다르게 건축한 사실은 없다. 복층 계약서는 조그만 다락방을 이르는 것으로 강남구청에 제출한 설계도에도 표시되어 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메가마크는 설계도면 공개를 끝내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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