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 탐방(1) 캐리비안 베이

2010.07.06 10:19:29 호수 0호

뜨거운 여름…“우린 노는 물이 달라!”

본격 물놀이 시즌을 맞아 워터파크도 바빠졌다. 대형 워터파크에서의 물놀이는 여느 레저와는 달리 온 가족이 원스톱 휴양을 즐길 수 있어 흡족한 나들이가 가능하다. 주요 워터파크들은 더 스릴 넘치는 시설들을 보강하며 2010년 여름 ‘물의 전쟁’에 뛰어 들었다. 치열한 ‘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워터파크 탐방에 나섰다. 이번 주는 첫 번째로 캐리비안 베이를 찾았다. 

1996년 오픈…워터파크 전성시대 이끌어
웰빙휴식 공간…바데풀·스파 빌리지
뷰티존…휴식 취하고 스트레스 해소 및 건강 관리
와일드 리버… 워터 슬라이드·대규모 노천 레스토랑

캐리비안 베이가 국내 레저시설에서 갖는 상징성은 대단하다. 이 시설은 1996년 자연농원이 에버랜드로 바뀌면서 나란히 오픈했다. 그때 내세웠던 광고 문안이 ‘세계 최초의 실내외 워터파크’였다. 그때만 해도 물놀이 시설은 야외 수영장이거나 실내 온천으로 구분됐다. 이후로 여름철 레저 풍경은 수영복 차림의 미녀들이 물벼락을 맞거나 슬라이드를 타고 물에 빠지는 장면으로 바뀌었다.
캐리비안 베이의 출현은 곧바로 우리나라 워터파크 전성시대의 개막으로 이어졌다. 대형 목욕탕에 불과했던 온천이 앞다퉈 워터파크 시설을 도입했고, 여름엔 파리를 날리던 스키장도 워터파크 시설을 들여놔 사계절 테마파크로 거듭났다. 지방 여행사도 캐리비안 베이 덕을 톡톡히 봤다. 여름철 지방 여행사의 대표 상품이 캐리비안 베이 당일 여정이다. 부산·대구·광주 등 남쪽 지역에선 캐리비안 베이 한 번 가보는 게 소원이라는 젊은이가 아직도 수두룩하다. 7월 말~8월 초 극성수기에는 새벽부터 입장권을 사려는 사람이 줄이 선다. 밤새워 차를 달려온 지방의 청춘들이다.

와일드 리버



와일드 리버는 워터 슬라이드 3기와 해적의 비밀 동굴을 형상화한 쿨 쉘터 및 대규모 노천 레스토랑 등을 갖춘 워터 존으로 단일 워터파크에 버금가는 규모와 시설을 갖췄다.
와일드 리버는 18세기 카리브 해 연안에 출몰하던 해적들이 은신처로 삼았던 산악 지대를 테마로 지어진 워터파크다. 세계 최초로 산사면에 설치된 워터 슬라이드 와일드 블라스터는 워터 롤러코스터로 불릴 만큼 다양한 DIY 코스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12m 높이에서 튜브를 타고 하강하는 타워 부메랑고와 타워 래프트는 스릴을 즐기는 10~20대 젊은 층에게 인기가 좋다. 또한 튜브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와일드 리버 풀 및 동굴처럼 설계되어 항상 실외보다 5~6℃ 낮은 온도를 유지하는 쿨 쉘터 등의 공간도 함께 선보인다.


웰빙 물놀이 ‘뷰티존’

캐리비안 베이를 찾은 손님들이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 해소 및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웰빙을 테마로 한 공간인 뷰티존은 아쿠아틱센터 5층에 위치한 공간으로 팩, 아로마 등을 이용한 전문 테라피 샵이다. 뷰티존에서는 각종 마스크 팩과 머드, 쑥, 콜라겐을 이용한 모델링팩 등을 이용한 얼굴 마사지가 가능하고 아로마향을 이용한 전신 릴렉싱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뷰티존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프로그램은 머드파라핀 테라피다. 머드파라핀 테라피는 피부 건조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테라피 중 하나로, 보령산 천연 머드를 사용하여 남녀 모두에게 인기가 좋다. 또한 피부관리실이나 전문 테라피샵에서 볼 수 있는 수퍼릴렉스 캡슐도 운영된다. 수퍼릴렉스 캡슐은 캡슐 속 적외선을 이용해 체중을 감량시키고 셀룰라이트를 분해하는 기능을 하는 마사지 기계로 특히 물놀이로 지친 몸을 풀어주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캐리비안 베이에서 즐기는 웰빙휴식

캐리비안 베이에는 바데풀, 스파 빌리지 등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많다. 우선 캐리비안 베이 바데풀은 강한 물살을 이용해 마사지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수중 피트니스 시설이다. 캐리비안 베이 바데풀은 수중 운동을 중심으로 체력증진을 위한 수중증진 코스, 스트레스 해소 코스, 수중 유산소 운동을 통한 다이어트  코스, 현재의 건강을 유지하고 체력향상을 목적으로 한 건강 증진 코스, 피로에 지친 육체의 원기회복을 위한 피로 회복 코스 등 모두 5개의 코스를 운영한다.
캐리비안 베이 스파 빌리지는 스파 시설이 구비된 독립 가옥 형태의 휴식 시설로 가족단위의 손님과 연인들이 즐기기에 적합한 시설이다. 캐리비안 베이 실내 아쿠아틱 센터 우측 편에 위치하고 있는데 숲 속에 조성되어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물의 흐름을 이용해 마사지, 지압, 물리 치료 등의 효과가 있는 최첨단의 스파가 빌리지 안에 마련되어 있고 내부에는 비치 체어, 선풍기 등의 편의 시설도 함께 구비되어 있다.

물축제 ‘서머 스플래시’

에버랜드는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맞아 시원한 물 축제 ‘서머 스플래시’를 선보인다. 오는 9월5일까지 진행되는 이 축제는 ‘물을 튀기다’라는 명칭에 걸맞게 매일 84t의 물을 뿌리는 등 시원한 여름을 선물한다.
축제의 시원함을 한껏 살린 초대형 바다 나무 ‘아쿠아 매직 트리’는 올해 최고의 볼거리다. 13m 높이의 거대한 나무 위에 푸른빛 산호와 각종 물고기 조형물이 디자인돼 시원하고 산뜻한 분위기를 더한다. 나뭇가지에서 내려오는 스모그 커튼과 신비한 조명 효과는 아쿠아 매직트리의 또 다른 볼거리로 멋진 포토 스팟을 제공한다.
더욱 볼거리가 풍부해진 ‘스플래시 퍼레이드’에서는 물을 분사하는 특수 장치 ‘워터캐논’이 총 24개나 등장해 더욱 강력해진 물 분사 퍼레이드를 펼친다. 불가사리 형태 조형물에서 미세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쿨 스팟’도 새로 설치해 시원한 분위기를 강화했다.
올해 축제는 과거와 달리 ‘낮에는 물꽃축제, 밤에는 불꽃축제’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밤낮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야간개장시간 동안에는 유명가수들의 콘서트를 새롭게 마련해 손님들이 시원한 여름밤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7월10일 소녀시대의 팬 사인회가 진행된다. 이외에 7월25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저녁 유명 인디밴드의 공연이 이어진다. 야간 엔터테인먼트 ‘드림 오브 라시언’ 및 ‘문 라이트 퍼레이드’도 매일 저녁 열린다. 동물원도 시원한 서머 주토피아로 변신해 새로운 볼거리를 선보인다. 9종류 300마리의 개구리를 직접 보고 손으로 만져볼 수 있는 ‘개구리 추억 만들기’ 행사가 벅스 가든에서 펼쳐진다. 고양이들의 깜찍한 묘기를 볼 수 있는 ‘나이트 캣 쇼’도 축제 내내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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