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겁게 끝난' 김현웅 법무부장관 청문회

2015.07.09 17:22:47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김현웅 법무부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싱겁게 끝났다.



지난 8일 김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로부터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이끌어 냈으며, 9일 과천 종합정부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업무에 들어갔다.

인사청문회에서 이렇다 할 의혹이 제기되지 않은 상태에서 당초 임명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지난 8일 채택된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검소한 생활과 절제하는 자세로 법조계에서도 두터운 신망과 존경을 받고 있다는 평가가 있고, 도덕성 측면에서도 결정적인 흠결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나와 있다.

“도덕적 흠결 찾기 힘들다”
성완종은…원론적 답변 일관

그러나 이번 청문회 최대 쟁점 중 하나인 ‘성완종 사태’에 대한 부분은 흠결로 남게 됐다. 김 장관은 지난 청문회 당시 성완종 수사 내용에 관한 질문을 받자 “직접 보고받지 못한 상태라 말하기 어렵다”며 “(법무부장관에) 임명되면 (수사가 적절했는지) 검토해 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에 청문회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법무부장관으로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직무 수행의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대한 중간수사 결과의 공정성과 부실수사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모호하고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고 평가했다.

 

<chm@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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