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의 계절, 여성들 노팬티 즐기는 이유

2010.06.29 10:20:31 호수 0호

노출 쾌감’ 느끼려 ‘팬티’도 벗어 던졌다?


‘노출의 계절’ 여름이 돌아왔다. 특히 올해 6월은 ‘월드컵 패션’까지 겹쳐서 노출에 대한 사회적인 허용범위가 더욱 넓어진 느낌까지 든다. 특히 휴가철을 전후한 ‘휴가지 패션’에서 노출수위는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출은 무엇보다도 성적인 의미가 강하게 담겨 있다는 점에서 변하고 있는 한국 여성들의 성의식까지 엿볼 수 있게 한다. 그런데 최근에는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노팬티’를 즐기는 여성들까지 늘어나고 있다. 일명 ‘여자변태’라고까지 불리는 그녀들은 거침없고 과감한 섹스를 즐기고 있으며 남성들 못지않은 강한 성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출패션과 이를 둘러싼 성적인 함의, 그리고 그것이 지나쳐서 노팬티를 즐기는 그녀들의 ‘은밀한 사생활’을 엿봤다.

성적인 의미 강하게 담긴 ‘노출’ 어디까지 허용될까
노출 여성들, 남성들의 시선 즐겨…‘노출 쾌감’ 만끽 


직장여성 최모양(26)은 요즘 부쩍 거울을 보는 시간이 늘었다. 곧 다가올 노출의 계절에서 자신의 몸매를 한껏 드러낼 생각에 마음이 부풀어 있기 때문이다. 그녀가 노출을 즐겼던 것은 2년 전부터였다.



노출은 여성의 자기관리
쭉쭉빵빵 몸매 과시

그 전에는 약간 통통한 몸매여서 자신의 맨살을 드러내기를 무척이나 꺼렸다. 하지만 어느 순간 다이어트에 성공한 뒤에는 자신의 몸매에 자신감이 생겼다. 조금씩 노출을 하기 시작하고 길거리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남성들의 시선을 느낀 뒤부터는 ‘노출의 쾌감’을 알게 됐다. 그 후 그녀는 매해 여름만 되면 노출의 재미에 푹 빠졌다. 그녀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자.

“사실 많은 여자들이 ‘남자들의 엉큼한 시선’이라고 말하지만, 여자들에게 남들의 관심이나 집중 만큼 짜릿한 것도 없다. 그 의도야 어찌됐든 남자들이 자신을 봐주는 것은 그만큼 예쁘다는 것이 아닌가. 한번 노출을 한 뒤부터는 그 즐거움을 쉽게 잊을 수 없었다. 그 뒤부터 봄이 되기 시작하면 ‘이번 여름에는 어떤 옷을 입을까’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사실 그녀의 이야기처럼 많은 여성들은 ‘노출의 즐거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특히 성적인 부분에 대해서 민감한 여성들의 경우 적극적으로 노출을 하고 이를 통해서 남성들을 유혹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나이트클럽이나 클럽파티 등에 갈 때에는 ‘되도록 자극적인 노출’을 하는 경우가 많다. 파티마니아인 이모(27)씨의 이야기다.

“사실 파티같은 장소에서는 노출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세련되고 시크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는 노출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실 노출이라는 부분은 자기관리의 상징이고 당당한 자신감에 대한 증명이라고 할 수 있다. 평소에 철저한 자기 관리를 하지 않은 사람이 과감하게 노출을 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요즘 여성들에게 노출은 노출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바로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준다는 의미가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여성의 각 신체부위 노출은 어떤 성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우선 가슴 노출의 경우 그 어느 곳보다 성적인 의미가 강하다고 할 수 있다. 과거부터 ‘가슴이 큰 여성’은 다산(多産)의 이미지를 주었고 이는 그만큼 성적인 색채가 짙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여성들은 자신의 가슴 크기를 곧 ‘여성의 자존심’으로 연결시키는 경향이 상당히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작은 가슴 때문에 길거리에서 걸을 때도 당당하지 못했던 여성들이 가슴 수술 후에 가슴을 쫙 펴고 다니며 자신감을 회복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다리 노출의 경우 심리학자들은 ‘어려지고 싶은 욕망’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있다. 과거 성인 여성들의 경우 다리 노출을 극도로 억제받았던 것이 사실. 단, 다리 노출이 허용된 것은 어린 소녀들이었다. 따라서 성인들 역시 ‘어려지고 싶은 욕구’에 점점 다리를 노출하기 시작했다는 것. 이러한 여성들의 욕망은 현대에 와서 더욱 강해졌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미소녀’에 대한 남성들의 욕망이 끊이지 않기 때문에 이런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더 짧은 치마를 입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다.

복부는 현대에 들어서 더욱 각광받고 있는 부위라고 할 수 있다. ‘근육질’ 몸매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선호되고 있는 상황에서 배는 자신의 근육미를 드러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부위이다. 또한 복부는 여성의 성기와 아주 가까운 부위이기 때문에 자극적인 섹시미를 강조하는 데에도 더할 수 없이 좋다고 할 수 있다.

목이나 등 쪽의 노출은 순전히 ‘노출을 위한 노출’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부위들은 노출을 하는 여성 스스로가 볼 수가 없는 부위라는 점에서 오로지 남들의 시선을 위한 곳이다. 그만큼 ‘목적지향적인’ 부위라는 이야기다.

가슴=‘여성 상징’ , 다리=‘미소녀’,  복부=‘자극적 섹시’
노팬티 여성 ‘즉석섹스파’사회적 금기에 대한 도전


특히 최근 들어서는 여성들이 스타킹을 많이 신지 않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스타킹을 신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해 보였지만 지금은 스타킹을 신는 것이 답답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이 역시 다리의 피부를 그대로 드러낸다는 점에서 ‘노출’의 개념에 포함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출이 더욱 더 극대화되는 것이 있으니 그건 바로 ‘노팬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짧은 치마에 노팬티를 즐기는 여성들이 적지 않게 늘어났다. 그녀들이 노팬티를 하는 것은 사회적인 금기에 대한 짜릿한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여성들 중의 일부는 노팬티를 한 상태에서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아슬아슬한 포즈’로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 경우까지 있다.

특히 일부 여성은 노팬티 상태에서 몸에 딱 붙는 트레이닝복을 입는 걸 즐겨하는 경우도 있다. 팬티라인이 없기 때문에 남성들에게 극도로 자극적인 상상을 할 수 있게 하고, 여성들 스스로도 그러한 시선을 최대한 즐긴다.

노출의 극대화 ‘노팬티’
사회적 금기에 대한 도전?

때로는 변태적인 섹스를 위해서 이렇게 노팬티를 선호하는 여성도 있다. 이런 여성들은 ‘언제 어디서나 즉석에서’ 섹스를 하기 위해 팬티를 입지 않는다. 남친과의 즉석섹스를 즐긴다는 노팬티족 김모양(29)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노팬티에 치마만 입었을 때면, 섹스를 하기가 무척 간편하다. 그냥 치마만 들어 올리면 모든 준비가 끝난다. 뿐만 아니라 뒤에서 살짝만 치마를 걷어 올려도 이른바 ‘뒷치기’ 자세가 연출된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러한 간편성 뿐만 아니라 ‘섹스에 대해 준비된 여성’이라는 나 자신의 모습이 더욱 더 가슴뛴다. 스스로를 ‘야한 여자’라고 생각하는 것도 은근히 매력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어쨌든 노팬티가 가지고 있는 이러한 다양한 매력 때문에 즐겨하는 편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노팬티를 즐기는 일부 여성들은 오럴 섹스에 대한 집착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오럴 섹스는 그냥 일반적인 섹스보다 더욱 더 간편하고 손쉽게 할 수 있다. 노팬티를 즐긴다는 또 다른 여성인 박모씨(28)의 경우 ‘사회적 금기에 도전하고 있다’는 일탈의 정신 때문에 노팬티를 자주 한다고.

“사실 여성은 우리 사회에서 억압되어 있는 것이 너무 많다. 그러나 아무리 이러한 편견에 도전하고 싶어도 결코 깨질 수 없는 것도 있다. 그러다 보니 나같은 사람은 이러한 억압에 ‘소극적인 반항’을 하게 되고 그것은 곧 사회적으로 여성에게 허락된 의복에 대한 저항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

물론 한 개인이 노출을 즐기든, 혹은 노팬티를 즐기든 간에 그것을 자유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남성들에게 ‘은근한 즐거움’을 주는 것도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과도한 노출은 자칫 남성의 성적 욕구를 지나치게 자극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는 여성들도 어느 정도는 자제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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