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스퀘어 압수수색 왜?

2010.06.29 09:42:24 호수 0호

‘돈 빼돌리기도 집중력 있게…’

경영진 수백억 횡령 혐의

집중력 향상 제품인 엠씨스퀘어 경영진이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정황이 포착됐다. 검찰은 엠씨스퀘어 제조사인 지오엠씨 전·현직 경영진의 수백억원 횡령 혐의를 잡고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 회사의 전 사장이 2007년부터 2년 동안 회삿돈 수백억원을 빼돌려 개인차입금에 대한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최근 자금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서울 삼성동에 있는 지오엠씨 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각종 회계 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전·현직 경영진을 차례로 불러 공금 횡령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지오엠씨는 한때 중·고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집중력 향상기 엠씨스퀘어로 유명해진 회사다. 2007년엔 미국 최대 방송사 중 하나인 ABC가 엠씨스퀘어의 효과를 특집방송에서 다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수년째 대규모 적자 탓에 부실해졌고, 이 과정에서 이번 횡령 사건이 터졌다. 결국 지오엠씨는 이런 이유로 지난 2월 상장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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