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정쟁유발 행위, 일체 안 할 것"

2015.06.05 11:23:34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유승민 "정쟁유발 행위, 일체 안 할 것"



최근 당청 불협화음으로 논란의 주인공이 되고 있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5일 "정쟁 유발 행위를 일체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정국으로 국정이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회법 개정안'과 관련 당청·당내 갈등마저 불거져서는 안 된다는 유 원내대표의 고심의 흔적이 엿보인다는 평가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표단·정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메르스 사태가 국가 비상사태인데, 이럴 때일수록 당정청과 여야는 초당적으로 위기 극복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 불신만 초래하는 일체의 정쟁은 당분간 중단하자. 저부터 정쟁 유발 행위를 일체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전날 박원순 서울시장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사실관계와 다른 혼란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와 협력해 메르스 확산을 차단하고 국민을 안심시켜야 할 위치에 있는 박 시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갈등하는 모습은 국민 불신을 가중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사실관계 확인부터 철저히 해 이 문제에 대처할 것"이라며 "중앙-지방 정부의 긴밀한 협력을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적절한 수준의 정보공개와 환자들에 대한 격리조치 강화 등을 요청했다.

유 원내대표는 "일부 전문가들은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한다. 적절한 수준의 정보공개, 격리조치 강화 등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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