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

2010.06.15 09:31:40 호수 0호

“4대강? 우리가 하겠다”

4대강 사업 강행 추진 의사 밝혀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의 강행 추진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6·2 지방선거에서 4대강 사업에 대한 반대 여론이 표출되자 야권은 물론 여권 내에서조차 4대강 사업의 중단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김 지사는 재선에 성공한 직후 4대강 사업의 ‘흔들림 없는 추진’을 강조해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 지사는 지난 3일 4대강 사업과 관련, “(한강의 4대강사업) 해당지역이 여주·광주·양평·가평·남양주인데 이 지역은 다들 좋아한다”며 “지금 이것을 스톱한다고 하면 아마 더 큰 부작용이 생겨서 다시 또 책임론에 휩싸이지 않겠나”고 말했다.

그는 야권이 다수의 경기도 기초자치단체장을 꿰참에 따라 4대강 사업에 제동이 걸리지 않겠냐는 일각의 관측에도 선을 그었다. “4대강 지역에 있는 단체장은 다 당선됐다”며 “여주·광주·남양주·양평 단체장이 다 됐고 가평만 무소속이 됐다”고 공사 강행을 자신한 것.

김 지사는 지난 8일에는 경기도 여주군 한강 살리기 6공구 현장을 찾아 ‘한강 살리기 사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4대강 사업 추진 의사를 확고히 했다.

그는 “다른 지역에서 왜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지 모르겠다”며 “다른 지역에서 안 하면 경기도에서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여주군민의 90%가 찬성한다고 하고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한강 지역의 수질이 개선되는 등 사업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사업의 장단점이 제대로 홍보가 안 돼 국민들이 잘 모르고 있어 반대가 많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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