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

2010.06.15 09:25:31 호수 0호

“하이닉스·현대건설 매각 속도 낼 것”

지난 7일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앞으로 정책금융공사가 나아갈 방향과 관련해 오는 14일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이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가능 주체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것이 인수 후 필요한 투자”라며 “인수 주체가 나타나면 크레딧 라인을 제공해 투자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또 “하이닉스의 원활한 매각을 위해 최근 채권단에 ‘연말까지 최소 15% 지분을 유지해달라’고 말했다”며 “채권단이 계속 블록세일을 하면 원활한 매각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닉스 매각 시한을 연말까지 잡고, 그래도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사모투자펀드(PEF)를 구성해 인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사장은 현대건설에 대해 이달 중 매각작업을 시작해 오는 9~10월쯤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내년 초에 매각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그는 “유력 인수 후보였던 현대그룹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건설경기가 좋지 않아 매각 시기가 좋지 않다”면서도 “기업이 책임경영 체제를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유 사장이 이처럼 보유 기업 매각에 속도를 내는 것은 지난달 말로 산업은행 위탁 경영이 종료된 때문이다. 이에 유 사장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독자경영 체제가 가능해져 본격적인 업무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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