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홍준표 관련 국회·선관위 동시 압수수색

2015.05.07 10:09:19 호수 0호

2011년 당대표 경선 자료 및 회계보고서 등 소환조사 앞두고 '총력'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검찰, 홍준표 관련 국회·선관위 동시 압수수색



최근 홍준표 경남도지사(61)에 대한 소환조사를 앞두고 검찰이 증거물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검찰은 6일 오후 늦게 국회 관리과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대해 동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이날 오후 10시 23분께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홍 지사와 관련, 국회 관리과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국회 의원회관 출입 및 차량 기록 등과 관련된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홍 지사가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2011년 6월 당시 홍준표 의원실의 배치도 및 조감도 등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이날 오후 10시께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를 압수수색, 2011년도 한나라당 당대표 경선 기간 자료 및 회계보고서, 후원금 내역 등을 확보했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 홍 지사가 의원 시절 받은 정치 후원금 내역까지 전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 지사의 최측근이자 지난 2011년 6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경선 당시 홍 지사 캠프에서 업무를 총괄했던 나경범(50) 경남도청 서울본부장으로부터 확보한 진술과 이날 확보한 후원금 내역 및 경선 기간 회계보고서를 대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번 사건의 최대 쟁점인 홍 지사에게까지 돈이 전달됐는지의 여부가 드러나게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홍 지사가 경선을 치르던 당시 회계 보고한 내역이 있고, 의원 시절 회계 보고한 내역이 있다. 이들 자료 일체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한편, 홍 지사는 오는 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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