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선 중흥건설 회장, 피할 수 없는 ‘검날’

2015.04.16 15:13:39 호수 0호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이 코너에 몰렸다. 비자금 수사 칼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지난 3월 광주 소재 중흥건설 본사와 계열사, 경영진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회계 장부와 서류 등을 확보한 검찰은 신대지구 공공시설 용지의 용도변경 과정에서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대지구 의혹은 앞서 순천시의회와 지역 시민단체 등이 제기한 바 있다.

감사원은 사업지 용도변경 과정에서 허위 승인서 작성과 서류 조작 등의 위법 내용들을 적발해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이 사건과 관련해 중흥건설에 특혜를 준 혐의로 담당 공무원과 시행사 대표를 구속했다. 최근엔 중흥건설 자금담당 부사장 이모(57)씨를 구속했다.

100억대 비자금 조성 혐의 포착
수사 속도…사법처리 여부 주목

중흥건설을 둘러싼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오너일가도 위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이미 분식회계와 자금세탁을 통해 비자금이 계열사와 경영진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간의 시선은 정 회장과 그의 아들 정원주 사장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아파트 브랜드 ‘중흥S-클래스’로 알려진 중흥건설은 1989년 정 회장이 설립한 후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활발한 주택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도급순위 54위로, 매출 5567억원에 순이익 467억원을 기록했다. 정 사장은 1986년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중흥건설에 입사해 현재 사장을 맡고 있다.

이외에 광주여성재단 이사, 한국청년정책연구원 이사장, 광주FC 대표이사 등도 역임 중이다.

 

<kimss@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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