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전문점 창업 열기 여전

2010.05.25 10:03:33 호수 0호

‘2010 떡볶이페스티벌’, 예비 창업자에 정보제공
여러 가지 떡볶이 요리 한자리서 맛볼 수 있어


쌀 소비촉진과 떡볶이 세계화를 도모하고, 한식 문화 콘텐츠의 하나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2010 서울 떡볶이페스티벌’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됐다.

특히 지난해부터 소자본 창업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떡볶이 전문점의 인기가 한풀 꺾였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프랜차이즈 업계를 중심으로 창업 열기가 이어졌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떡볶이 연구소가 새로 개발한 20여 가지 소스로 만든 떡볶이와 함께, 떡볶이 예비 창업자 및 참가 기업 등이 내놓는 독특하고 개성 있는 100여 가지의 떡볶이 요리가 관람객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지난해 좁은 공간에 많은 인파가 몰려 안전상 위험하고 관람객들의 동선이 꼬였다는 의견에 따라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에서 동시에 열렸다.

이에 제1전시장에서는 떡볶이 맛집과 카페테리아, 이벤트 스테이지 등이 마련됐다. 이 중 떡볶이 맛집에서는 ‘홍삼떡볶이’ ‘떡볶이샐러드’, ‘된장크림떡볶이’ ‘매운누룽지떡볶이’ ‘매운토마토떡볶이’ ‘데리야끼떡볶이’ 등 특별한 소스의 떡볶이들이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특별 소스의 떡볶이들은 판매용이었고 무료 시식을 진행하는 떡볶이는 단순한 고추장 떡볶이에 불과해 유료 관람객들의 불만이 일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에 비해 넓어진 전시장에 비해 참여 업체는 줄어 떡볶이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좀 더 체계적인 홍보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시됐다.

반면에 제2전시장에서는 프랜차이즈 코너와 산업기계 코너, 쌀가공식품관이 마련돼 예비창업자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지난해보다 적은 업체가 참여하긴 했지만 (주)오투스페이스의 ‘아딸’과 (주)블루엠의 ‘떡기뽁기’ 등은 페스티벌 기간 동안 자사 제품의 무료 시식은 물론 가맹점 문의 상담 및 창업 상담을 진행해 예비 창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줬다.
아딸의 유수빈 홍보팀장은 “관람객들에게 떡볶이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더 나아가 떡볶이의 세계화를 위해 이번 페스티벌에 참여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가맹점 문의를 해서 놀랐다”며 “떡볶이를 좋아하는 사람뿐 아니라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의 방문이 많은 것 같았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아딸은 처음 이틀간은 부스 내에서 사업설명 및 상담을 진행했고, 마지막 날은 전시장 내 ‘프랜차이즈 창업설명회장’에서 설명회를 진행했는데 40여 명이 넘는 참석자들이 관심을 갖고 2시간 동안 자리를 지켜 떡볶이 전문점 창업에 대한 관심을 대변했다.

유 팀장은 “가맹본사 입장에서 이번 페스티벌은 현장에서 고객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행사장 한쪽에 음식의 맛이나 건의사항 등을 메모할 수 있도록 했는데 많이들 의견을 남겨줬고 설문조사에도 적극 임해줘서 사업 운영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떡기뽁기는 페스티벌 3일 동안 부스 안에서 4명의 본사 직원들이 창업설명 및 상담을 이어갔다.

떡기뽁기의 홍지욱 홍보팀장은 “하루에 50~60명의 상담이 이어져 창업에 대한 열기를 엿볼 수 있었다”며 “이 중에서 반 정도의 상담자들은 실질적인 창업 준비를 하고 있는 분들이라 구체적인 정보를 전달,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특히 떡기뽁기의 경우 떡볶이는 물론 튀김과 오뎅 등 자사 메뉴를 다양하게 시식할 수 있도록 해 예비 창업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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