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출어람’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 스승 이겼다

2015.04.02 14:07:02 호수 0호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 배구단이 삼성화재(신치용 감독)을 꺾고 첫 우승을 달성해 최정상에 서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삼성화재를 3대 1로 제압한 OK저축은행은 첫 왕좌에 등극하면서 우승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OK저축은행 배구단은 창단 2년차 막내팀으로 8연승에 도전하는 등 독주를 이어가던 삼성화재를 꺾어 V-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는 평이다.

특히 김 감독은 선수 시절 스승이었던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를 제압해 우승의 의미가 크다.

막내팀 창단 2년 만에 우승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 꺾어

형님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이끈 김 감독의 리더십이 그 중심에 있었다. 김 감독은 경기 내내 선수들의 실수에 짜증을 내지 않았으며 그 선수들에게 괜찮다는 사인을 보내 자신감을 잃지 않게 이끌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경기대 3인방인 송명근, 이민규, 송희채 선수의 든든한 서포트를 받아 새로 영입한 시몬(쿠바) 선수가 맹활약을 펼쳤다.

기자단 투표 28표 중 16표를 획득해 최우수선수의 영예를 안은 송명근 선수는 “여기까지 잘 끌고 와준 것은 시몬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시몬이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운이 좋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우리가 한 번 우승했다고 삼성의 아성이 깨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신치용 감독에게 더 많이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나를 믿고 따라와 줬다”며 “그런 선수들에게 두고두고 보답해야 할 것 같다”고 영광을 선수에게 돌렸다.

 

<evernuri@ilyosisa.co.kr>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