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출마 기운 듯…'피의 관악을' 된다

2015.03.30 10:38:54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정동영 출마 기운 듯…'피의 관악을' 된다



국민모임 정동영 인재영입위원장이 4·29재보선에 관악을 출마를 굳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피의 3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위원장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대륙으로 가는 길' 사무실에서 재보선 출마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그는 전날까지만 해도 재보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으나 이날 출사표를 던질 것이 확실시된다.

정 위원장 측 관계자는 "정 전 장관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본인이 직접 나와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며 "사실상 출마기자회견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정 위원장은 불출마할 경우 보도자료로 대신하거나 국민모임 측 대변인을 통해 입장을 전할 방침이었던 만큼 직접 기자회견장에 나서는 것은 출마선언일 것이라는 게 정계의 중론이다.


정 위원장이 관악을에 출마할 경우, 이상규 전 정의당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의 피 말리는 3파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관악을'은 전통적으로 야권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으로 여권인 오 후보의 '깜짝 승리'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정 위원장의 국민모임에서 상당수 야권표를 흡수해 이 전 의원에게도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정 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번 4·29재보선 관악을은 근래에 보기 드문 힘겨운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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