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식품업계 수난의 해’

2010.05.25 09:18:22 호수 0호

잠잠하던 ‘이물질사고’ 연이어 터져

소비자, “맘 편히 먹을 게 없다!”

지난해 잠잠하던 이물질 사고가 올해 식품업계를 중심으로 잇따르고 있다. 1월부터 꾸준히 이어지는 이물질 사고에 식품업계엔 비상이 걸렸고 소비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 13일 경기도 안성시 소재 농심켈로그에서 제조한 ‘스페셜 K’ ‘콘푸로스트’에서 금속 이물이 발견돼 해당제품을 회수조치 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들 제품에서는 공장라인에 설치된 ‘금속체망’ 일부와 ‘에어공급관’ 일부가 절단돼 혼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곡으로 만든 첵스초코’ 제품에서도 플라스틱 이물이 혼입된 것으로 확인돼 시정 조치됐다.

이 같은 식품 이물질 사고는 올해 초부터 이어졌다. 그 시작은 지난 1월 매일유업 분유에서 벌레가 검출되면서 부터다. 이어 2월에 오리온의 ‘초코바 크런치’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균이 적발돼 회수명령이 내려졌다. 회사 측은 이 제품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지난 3월에는 이마트 쥐치포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돼 논란이 일었다. 또 지난 4월에는 오리온스넥인터내셔널의 ‘포카칩 오리지널’에서 금속성 이물질이 발견돼 식약청이 회수조치 했다.

같은 달 해태제과에서 세균수가 기준치를 초과해 회수명령을 받은 초콜릿 제품 ‘자유시간’ 일부를 묶음상품으로 팔다가 적발됐다. 롯데마트의 ‘와이즐렉 프라임 쥐치포’ 역시 기준치를 초과하는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식품 이물질 상담건수는 지난 2006년 1023건에서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특히 대기업뿐만 아니라 식품업체의 경우 80%가 영세업자여서 위생관리 뿐만 아니라 해결 자체에도 소극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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