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원숭이’ 빈집털이범, 달아나다 14층서 추락

2015.03.26 15:15:31 호수 0호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25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수도권 일대를 활보하며 빈집을 털어온 요리사 출신 송모(34)씨가 아파트 14층에서 줄을 타고 내려오다 떨어져 크게 다쳤다고 전했다.



송씨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 18일까지 수도권 일대 아파트를 돌며 17차례에 걸쳐 1억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송씨는 설연휴 첫날인 지난달 18일 서초구의 한 아파트 14층에 침입했다.

방안에 놓인 지갑에서 현금을 꺼내던 그는 별안간 누군가 걸쇠를 걸어 둔 형관에 문을 열려는 소리가 들리자 베란다로 몸을 피했고, 미리 준비한 빨랫줄을 창살에 묶은 뒤 지상으로 도주하려다 40m 아래로 추락했다.

송씨는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있었던 덕분에 즉사는 면했지만, 척추와 다리뼈가 분쇄 골절됐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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